재단활동
[일자리 지원] “봉사로 하는 일들도 복지실천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르신들과 함께 즐겁게 활동하고 있어요”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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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 하는 일들도 복지실천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르신들과 함께 즐겁게 활동하고 있어요

 

질문/정리. 경영기획팀 민세희 매니저

답변. 김나윤, 송미선 시니어케어매니저

 

함께일하는재단과 유한킴벌리가 시니어들의 건강증진 및 인지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시니어케어매니저 지원사업이 제2막을 열었습니다. 5개월 간 총 76개 보호시설에서 1기 시니어케어매니저들이 열심히 활동해 주셨고 이런 열정에 2기 시니어케어매니저들도 함께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2기로 선정된 총 30명의 시니어케어매니저들은 1기 시니어케어매니저들과 함께 올해 12월까지 활동하게 됩니다.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김나윤, 송미선 2기 시니어케어매니저 분들을 만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송미선 시니어케어매니저 2기)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송미선 시니어케어매니저: 저는 미술을 전공하여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했었고 전문미술학원을 25년간 운영하면서 아동 미술지도에 올인 했었어요. 5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미술교육의 한계를 절감하고 노년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깊이 고민했어요. 그래서 사회복지사자격증, 요양보호사자격증을 취득하고 2013년부터 서부50+캠퍼스에서 사례관리 서포터로 근 4년 동안 시니어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보람을 느끼며 활동해 왔어요. 하지만 미술심리치료 공부를 병행하면서 늘 꿈꿔오던 사회복지와 접목하여 미술치료를 매개로 노인시설 기관에서 영역을 넓혀 가치 있는 교육직에서 일하고 싶은 희망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기뻐요.

김나윤 시니어케어매니저: 저는 예전에 노인복지 쪽에서 9년 동안 사례관리 업무를 담당했어요. 어르신들을 대면하는 것은 시니어케어매니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오랜 시간을 어르신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에너지가 소진되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저만의 생활을 가져보고 싶어 2년 동안 잠시 일을 쉬었어요. 꾸준히 일을 하다가 집에 있으려니 우울감이 오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농업기술센터에서 저의 꿈인 전원생활 관련 교육을 몇 개월 동안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자치구 근처에서 몇 년 동안 주말농장 농사도 지었어요. 쉬는 동안에도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했지만 집안에만 있는 성격이 못되어 50+재단에서 하는 건강코디네이터(치매인지)와 경로당코디네이터 일을 했어요. 2인 1조로 경증치매 가정을 방문하여 인지프로그램과 일상적인 말벗 등의 일을 했는데 어르신들의 참여도가 좋아서 많은 보람을 느꼈어요.

 

노인복지 활동을 하시면서 힘드셨다고 했는데 관련 분야의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김나윤 시니어케어매니저: 지금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며 그 시간을 함께 즐긴다고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어요.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2000년부터 자치구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복지관에서와 자원봉사 이런 활동들이 자연스럽게 접목되어 현재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자원봉사와 사회복지 관련 일은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김나윤 시니어케어매니저: 2000년도부터 우연히 구민회관에서 여러 가지 취미생활을 배우게 되었어요. 배운 재능으로 자치구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봉사를 오랫동안 하면서 지역구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돌보다보니 노인복지관에서 전문적인 노인복지 사례관리자들을 모집하게 되어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봉사를 오래하다보니 일자리까지 생기더군요. 봉사로 하는 일들도 복지실천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김나윤 시니어케어매니저 2기)

수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강의는 어떻게 진행하고 계신가요?

김나윤 시니어케어매니저: 재단에서 나눠준 워크북을 참고로 사용하는 부분도 있지만 본인에게 주어진 재능을 나름대로 활용하여 수업하는 부분도 있어요. 강의는 어르신들의 인지능력 향상을 위해 주로 인지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있는데 프로그램은 사전에 기관 담당자분과 상의하에 조율해서 진행하고 파트너와 서로 협조하여 도와가면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송미선 시니어케어매니저: 강의 때 도입 부분은 인터넷에서 치매예방체조, 동요, 율동 등을 찾아 열심히 연습하고 워크북의 운동치료(usv)를 활용하고 있어요. 회상요법은 주로 24절기를 활용해서 강의하고 즐거운 기억 감정 내면세계의 표출을 유도하여 과거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진하는 스토리텔링을 도모하여 미술치료와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어요.

 

(어르신들이 완성된 그림)

현재 교육용 자료 없이 워크북을 참고해 수업을 진행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 워크북의 활용도는 어떤가요?

송미선 시니어케어매니저: 워크북을 활용은 하고 있는데 치매 어르신들이 수행하기에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단어 찾아쓰기, 색채 인지훈련치료는 어르신들의 집중도가 좋아서 재미있게 수업은 진행했지만 다소 기관에 따라 매우 편차가 심해요. 어려운 프로그램은 잘 따라하지 못하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참여율도 낮아요. 워크북을 어르신들이 좀더 수행하기 쉽게 연구해서 표준이 될 수 있는 책자가 마련되고 각자 시니어들의 재능을 활용해서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운용하면 큰 시너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김나윤 시니어케어매니저: 워크북에 나온 내용은 어느 센터나 공통으로 사용하는 부분이 많아 겹치기 때문에 주로 인터넷이나 다른 센터에는 어떤 자료를 사용하고 있는지 색다른 자료를 찾아서 활용하고 있는 편이고 워크북은 잘 활용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만한 내용을 학습지 사이트에서 자료를 찾아서 활용하고 있어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제 미술관련 수업도 진행하시던데 이전에 활동했던 경험이 실제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나요?

송미선 시니어케어매니저: 그동안 축적된 다양한 미술교육 경험이 자산이 되어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아직은 미숙하지만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재미있고 참여도가 높은 미술치료와 인지활동으로 어르신들의 신체적, 인지적, 감각적, 지각적, 심리적 능력향상을 통한 자존감 회복과 우울감소 등 삶의 질을 높여드려 어르신들이 행복하셨으면 하는 바람과 희망이 있어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현재 관련 분야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계시거나 여가활동을 하고 계신 게 있으신가요?

김나윤 시니어케어매니저: 지금은 시간이 안 맞아서 중단한 상태지만 자치구 라인댄스 학습동아리활동을 했어요. 성당 노인대학이나 자치구 식전행사로 봉사활동을 했었죠.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면 계속할 예정이에요.

송미선 시니어케어매니저: 저도 지금은 중단했지만 마포아트센터에서 유화를 했어요. 그림을 그리다 중단한 게 아쉽기는 하지만 이런 활동은 노후에도 취미생활로 활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요즈음 활동하면서 레크레이션 강의나 웃음치료 공부를 더해서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하고 있어요.

 

이런 활동들을 시니어 교육에 적용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김나윤 시니어케어매니저: 적정인원이 된다면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지금은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반응을 보며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시니어케어매니저로 활동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어떤 부분인가요?

송미선 시니어케어매니저: 저는 주5일 활동하고 있는데 매일 나오니 시간 활용이 효율적이지 못한 것이 가장 애로사항이에요. 기관에서 전체적인 일정표가 이미 짜여 있는 상황이라 시간 조정이 불가능한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또한 인지강화활동 프로그램만 원해서 교육하고 있는 기관에서의 수업은 어르신들을 한 분씩 한 분씩 돌봐가면서 수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파트너 간의 협력과 요양보호사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 있어요.

 

어떤 부분에서 보람을 느끼시나요? 센터에서 활동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송미선 시니어케어매니저: 평소에는 치매가 있어 잘 얘기하지 못하시던 분이 지난번 수업에서 24절기에 대해 얘기해 드렸더니 반응해 주셨어요. 호응이 있어 신이나고 재미있었어요. 기관마다 경중, 중증이 다른데 스킨십을 해드리면 좋아하셨고 수업을 진행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저희 얼굴을 기억하신 분들이 반겨주실 때 기분이 좋았죠.

김나윤 시니어케어매니저: 센터에 들어서면 어르신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해 주시고 어르신들이 저희를 기억하고 기다려주시고 반겨주실 때, 프로그램이 끝나고 헤어질 때 다음에 ‘또 와요~!’ 하실때 보람을 느껴요.

 

1기 시니어케어매니저 분들이랑 교류가 있으신가요?

김나윤 시니어케어매니저: 아직 1기 시니어케어매니저 분들과는 처음 발대식 이후 아직 활발한 교류는 없어요. 하지만 2기 시니어케어매니저들 간에는 가끔 만나 그동안의 활동 이야기도 나누고 도움이 될 만한 교육 자료도 공유하고 있어요. 가끔 1기 시니어케어매니저 분들이 했던 교육 내용이나 활동 등을 동기분들을 통해 공유해서 좋은 내용은 수업시간에 접목해보기도 해요.

송미선 시니어케어매니저: 시니어케어매니저 1기 가운데 사례관리를 할 때 유대가 좋았던 몇 분이 시니어케어매니저 2기에도 참여하고 있어서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 물어보고 도움을 받기도 해요. 가끔 식사도 함께하면서 정보도 공유하고 있어요.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송미선, 김나윤 시니어케어매니저들)

마지막으로 재단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 주세요.

김나윤 시니어케어매니저: 1기와 2기의 정보 공유도 좋고 보수교육 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나 간단한 율동 등 도움이 되는 강의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송미선 시니어케어매니저: 창, 동요와 같이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고 호응할 수 있는 교육 등을 알려주시고 이러한 내용을 밴드에 공유해 주시면 실제 강의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참여 기관 나야 나~나야 나~~]

답변. 성동구립 왕십리도선동 노인복지센터_허두재 팀장

 

기관소개 부탁드려요.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산하로 운영되고 있는 기관으로 동덕여대와 성북구를 중심으로 어린이집, 복지기관, 복지시설, 요양원 등 많은 기관이 운영되고 있어요.

 

(센터에서 수업에 참여하시는 어르신의 모습)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분들의 현재 수요는 어떤가요?

대부분의 데이케어센터 대기인원들이 많아요. 공식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5등급 어르신들이 많아 그런 분들을 먼저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어요.

 

시니어케어매니저 양성 및 활동지원 사업은 어떻게 알고 참여하게 되신 건가요?

시니어케어매니저 지원사업 1기 참여기관으로는 활동하지 못했지만 저희 센터에서 활동하고 계신 유료 강사분들께서 다른 기관에서 무료 강사분들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고 소개해 주셔서 매니저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게 됐어요. 그래서 2기 참여기관으로 신청하게 됐고 신청을 거의 마지막에 해서 참여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는데 선정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시니어케어매니저 분들이 센터에서 담당하고 계신 수업은 어느 분야인가요?

현재 저희 기관에서 활동하고 계신 매니저 분이 미술쪽을 전공하셨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저희가 고용한 유료 강사분 중에 미술치료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그런 부분은 겹치지 않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현재는 인지치료를 중심으로 수업해주고 계시고 재단의 워크북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어요.

 

시니어케어매니저 분들이 수업을 할 때 어르신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저희 센터 어르신들은 인지능력이 떨어지신 분들이 많아 큰 호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니어케어매니저 분들이 교육을 잘 이끌어 주고 계시는 부분이 감사해요. 어르신들의 수업 참여를 유도해 주신다는 것 자체가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유료로 강의를 진행해 주시는 강사분들 중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반응을 요구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시니어케어매니저 분들은 어르신들 가까이 접근해서 호응해 주시고 일 대 일로 교육참여를 유도해 주고 계시는 점에 감사해요.

 

(어르신들을 위해 센터에 마련된 운동시설과 휴게시설)

센터에서 어려운 점은 어떤 부분이 있나요?

아무래도 활동적인 분들이 시니어케어매니저로 활동을 하시다보니, 다양한 자원봉사 캠프에 참여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는 활동에 힘들어하지 않으실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요.

 

시니어케어매니저 사업 관련 재단에 조언을 해주신다면?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서울시와 같이 사업을 진행한다면 안정적인 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니어사업 모델처럼 특화할 수 있는 강점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