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활동
[취업취약계층 일자리지원] 돌봄서비스 사업 10년, 기관담당자와 요양보호사에게 듣다!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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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사업에 참여하면서 장기근속자 분들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어요

 

인터뷰. 돌봄세상 조성희 대표

정리.  경영기획팀 민세희 선임매니저

 

   (수원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주)돌봄세상 조성희 대표)  

 

안녕하세요. 기관소개 부탁드려요.

저희는 자활기업으로 시작한 사회적기업이에요. 2009~2010년까지 자활공동체로 나와 2010년도 돌봄센터 법인으로 승인받았어요. 이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고요. 2012년 당시 10명에서 시작했던 사원 수가 현재는 102~110명 정도 돼요. 작년에는 경기도여성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두었죠. 양적성장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올해 경기도 착한기업에 선정되었고요. 경기도에서 사회적 경제부문에서는 유일하게 저희 기관만 선정되었어요.

 

재단에서 지원하는 어르신 돌봄서비스 사업은 어떻게 알고 신청하게 되셨나요?

2015년 시흥 작은자리 돌봄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처음 소개받아 알게 됐어요. 자활분야쪽에서 작년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3년차로 끝났던 곳이었어요. 아무래도 프로그램 운영을 잘 하셨기 때문에 3년 동안 참여하셨고 저희도 그쪽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서 많이 하고 있어요.

 

돌봄서비스 사업 간접지원비로 직원들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계신지 소개해 주세요.

저희 기관은 김장인센티브를 진행하고 있는데 저에게는 생각의 전환을 만들어준 프로그램이에요. 사실 돌봄사업하면서 장기근속자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거든요. 이전에는 그 분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정부에서 제공하는 금액을 지급하는 걸로만 운영했고 베이비시터 등 다른 사업을 해서 선생님들의 복리후생을 챙겼었죠. 그렇기 때문에 장기근속자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었던 것 같아요. 어르신 돌봄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1년차에는 금액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걱정이 앞서, 홍보비 등 간접비로만 사용했었는데 직접사업비로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 획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요양복지사 선생님들이 인센티브 받은 게 처음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김장인센티브 사업을 2년차부터는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죠. 또 요양보호사선생님 중에 취약계층 선생님들이 많은데 김장프로그램으로 겨울철 먹을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만족해하시는 것 같아요.

 

(김장 나눔행사에 참여한 (주)돌봄세상 요양보호사 선생님들)

 

김장인센티브 외에도 기관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체적인 프로그램도 있나요?

회사 내에서 요양보호사 선생님들과 함께 추억을 쌓기 위해 중국 청도여행을 기획하고 있어요. 가정 형편상 해외여행을 아직 한 번도 가지 못하신 분들이 많은데 직원간 추억도 만들고 단합을 위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7년 이상 장기근속자 27명이 대상이에요. 그 중 2분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하셔서 총 25분과 함께 갈 계획에 있어요.

그 외에도 돌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돌봄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제도 안내 등을 하고 있어요. 직무교육은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게 있어 복지부에서제공하는 곳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참여하고 힐링을 위해 노래 교육 등을 강사님을 불러 진행하고 있어요.

 

돌봄종사자 분들의 근무형태는 현재 어떤 상황이고 돌봄사업으로 지급되는 금액은 기관에서 어떤 방향으로 활용하고 계신가요?

저희 기관은 전부 정규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무자에요. 급여가 나가는 건 시간제로 운영하고 있어요. 가사관리사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회원제 근로자로 40여 명 정도 운영하고 있어요. 직접사업비가 85%의 비율이고 나머지는 교육비로 지급하고 있어요.

 

올해가 사업에 참여하신 지 3년차인 걸로 알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직접사업비를 주는 유일한 사업이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우수사원 근속수당, 장기근속자에게 나가는 근속수당 재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는데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아 요양보호사 선생님들 수당지급이 가능했어요.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올해 사업이 끝나지만 내년에도 자립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자금은 저희가 자체적인 수익사업으로 농수산물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첫 해에는 6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었거든요. 올해는 대상자 어르신들까지 해서 농산물을 더 많이 판매했어요. 김장인센티브를 나눠갖기 위해 우리사주에서 수익사업을 진행했어요. 상반기를 지나면서 수익이 어떻게 나는지 보니, 단기순익이 예상보다 많이 발생해 해외여행 계획도 잡을 수 있었고요. 이러한 부가적인 사업을 위해 선생님들이 같이 참여해 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기관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있나요?

재단처럼 직접사업비를 지원해주는 곳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돌봄종사자에게 인센티브를 줄 만한 사업은 여건이 어렵도록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장기근속자에 대한 이러한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 운영하는 사람도 그만큼 경직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돌봄사업과 같은 프로그램이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굳이 생각해 보자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노인장기보험제도에서 시니어 어르신을 대상으로하는 사업 가운데 3년 이상 근무한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장기보호자 수당이 나온다는 얘기는 들었던 것 같아요.

 

기관의 근로자 분들 가운데 총 몇 분이 돌봄사업을 통해 수혜를 받고 계신가요?

저희 기관은 42명 정도돼요. 자부담을 통해 똑같이 지원받고 있어요. 지원금과 자부담으로 요앙보호사 전원이 모두 혜택을 받고 계세요.

 

((주)돌봄세상 사무실 내부 모습)

 

이 사업을 통해 고용안정 부분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기관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위해 기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신가요?

충분한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장기근속수당을 통해 많은 분들이 만족감을 느끼셨어요. 또한 기관 자체적으로도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종사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장기근속자분들은 김장인센티브로 보상해드리는데 우수사원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서 대상자 중에서 어려운 분들 가운데 장기근속자이면서 우수사원에 대한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관에 아직도 많은 일손이 필요한 상황인가요?

저희 기관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 가운데 40%가 장기근로자 분들이에요. 7년이상 1년 미만 근로자는 5명 미만이고요. 올해 신규로 채용되신 분들을 5명 미만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요양보호사 분들 또는 종사자 분들의 소개로 신규직원들이 많이 오고 계세요. 그렇지만 저희는 늘 종사자 분들이 부족한 실정이에요. 가사 베이비시터로 오셨는데 요양보호사 분들이 부족해서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일을 하실 수 있어요. 그래서 참여를 우선 시키고 역량이 맞으면 계속 일하실 수 있어요.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된다면 보완했으면 하는 부분을 말씀해 주세요.

아직 다녀오지 않았지만 여행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어떨지 생각해 봤어요. 어머님들이 여행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이번 기관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됐어요. 그래서 개별 인센티브 금액을 인건비 말고 여행프로그램으로 설계하는 것도 추억을 쌓는 데 좋을 것 같아요.

 

시니어일자리 관련 사업을 설계하게 되신다면 돌봄종사자 분들에게 어떤 모델이 필요할까요?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1~2년차 때 다른 프로그램으로 연장해 줬으면하는 바람이 있어요. 주거지원사업으로 한 곳에 종사자 분들이 모여 살면서 같이 일하고 돌봄서비스 케어를 같이 수행하는 형식으로 진행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부에서 돌봐야할 사회서비스 대상이 현재 100명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이분들을 위한 기반을 센터에서 미리 마련하고 이들을 위한 사회 돌봄 환경이 마련됐으면 해요. 동이나 구 형태로 묶어 임대주택 형태로 살아보는 거죠. 임대사업하는 기관에 들어가 시범모델로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어요. 마을모임과 축제를 함께 즐기고 돌봄대상자뿐만 아니라 지역구 사람들이 모이는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취지의 사업이라고 생각해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졌어요!”

 

인터뷰. 돌봄세상 김옥심 요양보호사

정리.  경영기획팀 민세희 선임매니저

 

 

안녕하세요.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본인소개 부탁드려요.

노인돌봄, 가사간병 일을 하고 있고 현재 55세에요. 이 일을 시작한 지 8년 10개월 정도 됐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다가 요양보호사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보람이 있고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이전에 관련 직군에서 일을 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다른 일은 안하고 집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가사일을 했어요. 처음 일을 접했는데, 몸이 편찮으신 아버님을 모시고 5년 정도 함께 살다보니 적성에 잘 맞고 성격도 두루뭉술해지면서 어르신들의 세계를 보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어르신들을 대하다보니 사람이 점점 깊이 있게 생각하고 제가 하는 일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보람도 느끼고 있어요. 신랑이 제 마음이 넓어져 간다고 응원해주고 있어요.

요양보호사 일은 어떻게 알고 시작하신 건가요? 누군가의 소개를 받으셨나요?

처음에는 노블카운트 안에 평생카운트가 있어서 배워보자 했더니, 유선방송 밑에 요양보호사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와서 보고 직접 취업정보를 알아봤어요. 지금은 장기근속 김장보너스도 받으면서 더 힘내서 일하고 있어요. 제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일자리를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4명 정도 취업을 연계해 주었어요.

 

일을 하시면서 어려운 순간은 언제인가요?

소통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있어요. 저희가 해드리지 않아도 될 상황도 요구하셔서 힘든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오랜시간 일하다보니 어르신들의 어려운 부분이라고 이해하기 시작하니까 한해 지날수록 대처능력이 빨리지는 것 같아요.

 

재단의 지원을 받아 기관에서 진행한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작년에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했어요. 김장을 해가지고 집에 갔는데 대학생 아이가 엄마가 작은 일을 하는줄 알았는데 멋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서 뿌듯했어요. 올해도 참여할 예정이에요. 저희가 돌보는 어르신들 가운데 취약계층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에게 김장을 담가 나워드리고 저희도 함께 나눠먹고 있어요. 취지가 좋다고 생각해요. 다 각자 일하기 때문에 같이 모여 공감할 시간이 없는데 서로 모여서 이야기도 나누고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어 일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은 것 같아요.

 

김장나눔 행사 외에도 기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가 있다고 하던데요?

그림 그리기와 산악회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요. 그림프로그램은 일주일에 한 번씩 센터장님이 교사분을 초빙해서 지속적으로 직원들을 참여시키고 있어요. 그런데 어르신들 시간에 맞춰야 해서 저는 활동에서 빠졌지만 시간이 될 때 참여하려고 해요. 그리고 이번에는 회사에서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중국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근무하니까 생각지도 못한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해요.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기계발이나 돌봄종사 업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래도 소통이 안되는 분들과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저만의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를 사랑하게 되고 멋진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고 좋았어요. 자존감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 같아요.

 

직접지원 이라는 부분에서 이전보다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계신가요?

그렇죠.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돌봄종사 업무를 하시는 분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상황이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생각지 않았던 부분에서 챙겨주셔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르신 돌봄 서비스 사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지원이 되면 좋을까요?

취약한 사람도 많지만, 더 상황이 안좋은 사람도 많기 때문에 골고루 비용을 지급해 줬으면 좋겠어요. 취약계층의 범위를 넓혀서 지급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재단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후원으로 (예비)사회적기업 및 (사회적)협동조합 종사자 고용창출 및 고용안정을 위한 취업취약계층 일자리지원 사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돌봄서비스 제공 취약계층 종사자들에게 근속수당, 성과인센티브 등 직접 투입 인건비를 지원하고 기관에는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 및 단합을 위한 간접투입비를 지원했습니다. 이를 통해 돌봄종사자 근로동기 부여를 통한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가사관리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