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파수를 맞춰요! 100.7Mz <송덕호의 마포속으로> 함께일하는재단 출연
- 2018.03.19
주파수를 맞춰요! 100.7Mz
송덕호의 마포속으로 함께일하는재단 출연
마포FM은 FM100.7MHz에서 마포·서대문 지역을 방송권역으로 지역공동체 활동을 하는 라디오방송입니다.
주민들이 직접 라디오방송 제작에 참여하고, 지역소식과 지역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주민참여와 소통,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마포 지역을 대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재단이 빠질 수 없겠죠? 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소개하고자 마포FM을 찾았습니다.
글. 운영지원팀 민세희 선임매니저
진행자. 송덕호 마포FM 대표
출연자. 이원태 일자리증진팀 팀장
(마포FM 라디오 부스에서 송덕호 대표(왼쪽), 이원태 팀장(오른쪽))
송덕호(이하 송): 오늘은 마포에 있는 함께일하는재단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일자리증진팀의 이원태 팀장님을 모시고 말씀 듣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원태(이하 이): 네, 반갑습니다. 저는 함께일하는재단에서 일자리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일자리증진팀 팀장 이원태입니다. 일자리증진팀은 일자리 기반 조성과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을 특화해 진행하는 팀입니다.
송: 함께일하는재단은 예전 IMF 때 만들어진 재단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98년도 금모으기운동 시절에 시민 대표로 종교계의 세 분인 故 강원용 목사님, 故 김수환 추기경, 송월주 큰 스님이 단합하여 실업극복을 하자는 취지로 출범한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를 전신으로 지금의 함께일하는재단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송: 그럼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에서 금모으기를 통해 모아진 성금으로 재단이 만들어진 건가요?
이: 네, 맞습니다. 처음에는 그 성금으로 실업극복센터가 전국에서 운영되었고 센터를 기반으로 지원을 했어요. 그러다가 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현재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 올해가 2018년이니까 벌써 20년째 되는 건가요?
이: 재단 설립일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가 재단 설립 15주년이 되는 해고요. 실업극복국민재단까지 포함하면 20년 정도 됩니다.
송: 그동안 주요하게 해온 일은 실업극복과 일자리 창출 관련된 일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 네 맞습니다. 저희가 실업극복 국민센터를 잘 마무리한 후, 본격적으로 일자리의 사회적경제 방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라디오 ON AIR 전, 함께일하는재단 일자리증진팀 이원태 팀장)
송: 일자리 창출을 사회적경제 차원에서 하셨다는 말인가요?
이: 재단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로써 사회적인 문제를 민간과 기업이 주도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재단 초창기에 해외 사회적경제 조직이나 협동조합과 같은 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활성화된 모습들을 봤어요. 이를 한국사회에 적용하면 일자리 문제와 사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벤치마킹해서 적용했어요.
송: 지금은 사회적경제가 우리사회의 여러 부분에 접해있는 것 같아요. 함께일하는재단이 그러한 제도를 선구적으로 이끌어왔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 네 그렇죠. 저희가 해외의 선진적인 사례를 봤더니 충분히 국내에 도입할 수 있고 한국형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처음 진흥원이 생기기 전에 ‘소셜벤처경연대회’를 재단이 주체적으로 진행했어요. 그 당시 발굴된 사람들이 ‘공부의신’과 같은 친구들이었던 것 같아요. 재단은 이들이 처음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토양과 같은 역할을 해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이 분야를 나중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생겼을 때 그쪽으로 사업을 이관하는데도 재단이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재단은 진흥원과 함께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다년간 진행해 오고 있어요. 이를 통해 현재까지 수 많은 소셜벤처들을 배출하며 양성하고 있습니다.
송: 어떻게 보면 지금의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체제가 마련되지 않았던 시대에 재단은 이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섰던 곳이네요.
이: 먼저 도전을 했던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송: 그럼 현재 하고 계시는 업무도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진행하고 계시겠네요.
이: 지금은 사회적기업이 초기에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과 같은 육성사업들을 진행하고 최근에는 공간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큐베이팅센터가 2017년까지 양천에 있었는데 올해 마포로 이전했어요. 마포에 있는 홍합밸리, 창업허브, 민간창업기관들과 함께 협업을 해서 조금 더 사업의 시너지를 내고 마포에서 본격적으로 사회적경제 조직들을 육성하고자 합니다.
송: 마포 지역과 협업하고자 하는 사업들이 많이 늘었기 때문인가요?
이: 예전부터 마포와 함께 협업하는 것과 일자리 관련 사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최근 일자리 관련 업무를 하는 사회적조직이나 중간지원조직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업체들과 잘 협업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조직과 유대해 나가고 있어요.
송: 재단 초기부터 지역과 함께하는 사업들을 많이 고민해오셨던 걸로 아는데, 이제 지역과 연대해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을 고민하시나요?
이: 지역적 연대 부분에 있어서는 재단이 특정 지역과 무슨 사업을 하겠다는 것보다 지역에 있는 재단과 비슷한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기관과 협업을 통해 취업을 장려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에 있는 우수한 인력들을 발굴해서 기업과 함께 같이 연대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습니다.
송: 마포와 연대할 수 있는 지역협력사업들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네요.
이: 네, 재단은 지속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내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고민하고 있어요.
송: 요즘 재단에서 집중하고 있는 사업의 방향이라면 어떤 부분일까요?
이: 일자리 창출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자리기반 조성이라는 측면에서 일자리 지원사업인 창직 에 대해 계속 도전하며 시도하고 있습니다. 민관에서 기부를 받아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청소년을 위한 IT 특성화고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IT 특화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개인역량을 쌓고 원하는 곳에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대학생 취업 지원을 위해 취업역량강화와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대학생들이 스스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마중물과 같은 사업들을 고민하고 있어요. 또 다른 하나는 취약계층 분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어요. 이 외에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요.
송: 직접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과 함께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 두 축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이: 네 맞습니다. 사회적경제 분야를 조성하기 위해 저희가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최근에는 일자리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송: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인큐베이팅센터도 운영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 방송 초반에도 말씀드렸지만 양천에 있던 센터를 마포로 이전하며 재단 근처로 이동해 왔습니다. 홍대역에서 5분 정도 되는 거리이고 100평 정도 되는 규모에서 예비창업자나 1년 미만의 기창업자들이 10개월 정도 인큐베이팅을 받고 자금지원, 멘토링 등을 지원받아요. 그리고 재단 5층에는 성장지원센터가 있는데 창업 1년 이상 3년 이내의 기업들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단 4층에는 소셜테크 이노베이션 랩을 통해 사회적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공간 플랫폼을 통해 창업 기관들을 보다 고도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송: 인큐베이팅센터의 경우 서울시에서도 대단지에 조성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재단에서 하는 인큐베이팅이 뭐가 다른지 차이점이 궁금하네요.
이: 처음 인큐베이팅사업을 시작할 때는 저희가 선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차이가 컸지만 지금은 형태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 진행하는 성격과 플랫폼이 거의 다 비슷해졌어요, 창업허브 같은 경우는 규모면에서는 재단보다 크지만 재단의 인큐베이팅사업의 장점은 재단이 양성하는 팀이라기 보다는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기관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기관에 입주한 팀들은 재단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들을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각 기관 성격에 맞는 사업들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계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송: 인큐베이팅센터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선발하는 조건이나 입주 시기가 따로 있나요?
이: 인큐베이팅센터는 예비 창업자들이 준비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되는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선정돼야 입주가 가능하고요. 재단에 있는 소셜테크 이노베이션 랩이나 성장지원센터와 같은 경우는 재단 자체적으로 서류심사를 통해 입주를 하실 수 있습니다. 서류심사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미션이 재단과 맞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어서 진입장벽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송: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과 시설을 통해 사회적기업 중 대외적으로도 많이 알려지고 성공한 기업들이 많이 배출되었을 것 같은데요.
이: ‘공부의신’이 가장 많이 알려진 기업인 것 같습니다. 재단 자체적으로 진행해 발굴했다는 측면에 있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재단 4층에 입주해 있는 ‘빅워크’라는 업체도 있습니다. 걸으면서 기부가 되는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인데요. 기업과 콜라보를 통해 직접 기업의 임직원들이 직접 걸어서 기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송: 요즘 함께일하는재단에서 활발하게 진행하는 사업 중에는 ‘시니어케어매니저’라고 해서 어르신을 돕는 분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이: 네, 시니어케어매니저 프로그램은 창직에 가까운 프로그램으로 노노케어(老老CARE) 라고도 하는데, 50세 정도의 어르신이 자신보다 나이가 더 지긋하신 분들을 찾아가 인지 및 정서적인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년간 총 60명의 시니어분들을 배출했고 총 150개 시니어 관련 보육시설에 가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30분을 선발해서 총 90명의 어르신과 함께 250개의 시설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송: 시니어케어매니저사업은 현재 모집을 끝내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인가요?
이: 3월 말까지 모집중에 있습니다.
송: 혹시 지금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면서 이 사업에 관심이 있으신 50대 초중반 어르신들이 계시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단이 현재까지 IMF 기준으로는 20년, 재단으로는 15년 동안 직접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사회적경제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 한 줄로 표현하자면 ‘나눔과 연대의 하모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분들의 주체가 잘 하모니를 이뤘으면 좋겠다. 조화를 이뤄서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송: 이제 마쳐야 할 시간이 다 됐네요.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짧게 부탁 드립니다.
이: 재단이 일자리 문제를 근원적으로 고민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송덕호의 마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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