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2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 친환경 결혼식 이야기
2012.11.08
2012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 친환경 결혼식 이야기
 
 
 
2012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가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강남 코엑스 A, B홀에서 열렸습니다. A홀은 기존의 업체나 지자체 전시장으로 꾸며졌고, B홀은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단체들이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여기에서 친환경 결혼식 관련 전시와 상담을 맡고 있었는데 박람회 이벤트로 다문화가정 무료 결혼식과 아이들용 웨딩드레스 체험행사를 진행했습니다.
 
 

 

 

1시에 열린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는데요. 이날 축하공연을 맡은 인디밴드 ‘요술당나귀’의 리더 라마 씨가 사회자를 자처해 편한 분위기로 진행을 이끌어주었습니다.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을 초청해 조촐하게 진행된 결혼식에서 이미 5년을 함께한 부부는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멀리 베트남에서 온 친정어머니와 아이, 그리고 자신을 위해 감동의 편지를 읽어준 남편 덕에 이날 신부는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해 가슴 가득 행복함을 담아갔습니다.
 
 

 

 

오후 3시 30분에 열린 두 번째 결혼식은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께서 직접 찾아와 주례를 서주셨습니다. 우연히 채팅으로 알게 돼서 한 동안 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닐라 공항에서 처음 만났다는 부부의 사연을 알고 어렵게 만든 인연이니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윤호섭 그린디자인 전공 지도교수께서 전시와 퍼포먼스를 하고 계셨어요. 그러다가 두 커플의 사연을 들으시고는 즉석에서 친환경 페인트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 티셔츠를 선물로 주셨답니다.
 
 
 
코엑스 B홀은 대지를 위한 바느질같은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단체, 환경 관련 단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한켠에는 폐품이나 재활용품을 활용한 설치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업사이클링을 하는 업체인 터치포굿은 아이들을 위해 돌고래 그림 주머니 만들기를 했습니다.

 
 
윤호섭 교수님은 캠프 봉제센터 돕기를 위한 티셔츠에 그림 그려주기 이벤트를 하셨는데 박람회를 방문한 고등학생들한테 인기가 제일 많으셨어요. 핵발전소 없는 지구를 소망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사진으로 전시하고 방문한 사람들에게 작품설명을 열정적으로 해주셨습니다. 

 
 
평일임에도 다양한 체험행사와 많은 볼거리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코엑스에서 행사하면 늘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를 만나게 되는데 이날만큼은 아름다운커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국문화원에서 진행한 ‘환경개선 아이디어 프로젝트 결과 전시회’도 열려서 다양한 방식의 환경과 사람을 위한 기술, 생각,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폐품이 예술이 되는 경험도 할 수 있었는데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재현한 작품도 있었고, 패트병으로 만든 북극곰도 있었습니다. 둘 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요. 북극곰에게 얼음을 돌려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폐유리병을 압착해서 생활용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도 그 방법 중 하나죠.
이상, 아름답게 건강하게 자연을 존중하며 성장하는 노력들이 모인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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