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 2016.06.22
지구촌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글. 심재군 / 경영기획팀)지난 6월 17일, 서울 가톨릭청년회관에서 ‘KOICA 지구촌 사회적기업 육성사업’(GSAP)의 성과 공유회가 개최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일회성 해외 구호 사업 대신 현지 실정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여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자립과 변화를 목표로 해외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2014년 12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에 거주하는 빈곤층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 훈련과 창업 활동을 지원했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6곳의 사회적기업 매출이 평균 약 87% 상승하고 직원 수가 55% 증가하는 등 사업 규모가 크게 확장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도 비즈니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되어 지역경제에 활기가 생기게 되는 보이지 않는 성과도 이뤄냈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오후 2시부터지만 사전 준비할 거리가 생각보다 많았다. 오전 10시부터 행사장에 모여 미리 업무 분담한 대로 행사장 세팅을 시작했다. 의자와 테이블을 세팅하고 접수 창구와 홍보물을 준비하니 어느 정도 행사장 분위기가 났다. 이어 통역 부스도 설치하고 사회적기업 물품도 진열하니 벌써 12시가 넘었다. 급한 대로 대충 점심을 해결하고 조명, 영상, 음향 세팅을 마치니 온오프믹스를 통해 행사 참가를 신청하신 분들이 한 두명씩 오기 시작했다. 얼마 후 해외 사회적기업 대표들도 속속 도착하자 최종 리허설을 통해 강연자의 이동 동선 확인과 스텝들의 행사 진행 전반을 점검하자 행사 준비가 마무리 되었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1부에서 사회적기업 대표와 현지 엑셀러레이팅 기관이 참여해서 지난 성과를 발표하고, 임팩트 투자를 유치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효과적인 현지 사회적기업 육성방안과 지속 가능한 국제개발의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으며, 이어지는 3부에서는 국제개발과 사회적기업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선배 사회적기업가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는 네트워킹 일정이 진행되었다.

어느덧 오후 2시가 되어 참가자들이 좌석을 모두 채우자 VIP소개와 함께 성과 공유회가 시작되었다. 제일 먼저 한국국제협력단 김창섭 민관협력부장은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하고 좋은 일자리가 창출 될 수 있도록 성공 사례 공유를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성과 공유회 개최 의미를 밝혔다.

함께일하는재단 이세중 상임이사는 “재단은 국내 사회적기업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왔다”고 말하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일자리 창출과 더 나은 삶을 기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구촌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홍보 영상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1부 첫 번째 소개 기업은 MGAT(MG Appropriate Technology Co. 발표자: 김만갑 대표)로 캄보디아 지역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농업 기술지도와 환경을 조성하여 농업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적정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농업 상품(파파야 장아찌, 모링가 차 등) 개발 판매로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개발에 기여하고 있는 업체다.

두 번째 소개 기업은 L Beauty Salon(발표자: 신윤섭 국장)으로 캄보디아 빈곤 청소년에게 체계적인 미용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직영 미용실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미용실의 취업 네트워크를 연계하여 청소년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세 번째 소개 기업인 CDI(Center for Development and Integration 발표자: Duong Thi Viet Anh 대표)는 베트남 달랏 지방의 카우닷 마을의 저소득 커피 농부들을 협동조합으로 조직하여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를 재배하고 고유 브랜드를 구축한 업체로 공정무역 인증을 도와주고 공정여행 상품과 바이크 커피를 통해 청년들과 장애인, 농부들의 자립을 도모하는 업체다.

네 번째 소개 기업인 PT Bintang(발표자: Reky Martha Groendal 매니저)은 유기농 농장과 인도네시아 전통음식 레스토랑 ‘Ingkung Kuali’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유기농 농업교육과 체험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환경 문제 인식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하고 있다.

다섯 번째 소개 기업인 S.E.A. Center(Social Enterprise Activation Center 발표자: 윤영락 매니저)는 네팔의 사회적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직업훈련과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창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네팔의 사회적기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 취약계층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여섯 번째 소개 기업인 JuNeLi(JuNeLi Apparels & Accessories Designs 발표자: 차승민 공동대표)는 네팔 원자재를 사용하여 양질의 Made in Nepal 브랜드 의류를 제작 및 판매하는 업체로, 가난한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봉제, 디자인 교육을 제공하여 여성들의 자립을 도모하는 기업입니다.

지구촌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성과 공유회 2부 순서는 GSAP Talking으로 ‘지속 가능한 국제개발협력을 위해 성공적인 지구촌 사회적기업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전경희(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조교수) 사회자의 진행으로 한국국제협력단 혁신파트너십사업팀 김수진 대리, 함께일하는재단 일자리증진팀 이원태 팀장, 언리미티드 인도네시아 (UnLtd Indonesia) Romy Cahyadi 대표, 그린페어 트레이드 앤 프로덕션 (GREEN FAIR TRADE & Production Co. Ltd.) Ngo Huong 대표와 논의를 이어나갔다.

지구촌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성과 공유회 3부 순서는 GSAP Networking으로 사회적기업의 특성에 맞는 소그룹을 형성해서 관련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들과 4가지의 주제로 논의를 이어나갔다.
첫 번째 그룹은 공정무역과 협동조합에 관한 그룹으로 사회적기업으로는 베트남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를 재배하는 CDI Duong Thi Viet Anh 대표가 참여했다. 두 번째 그룹은 적정기술에 관한 그룹으로 캄보디아의 MGAT 김만갑 대표가 논의를 이끌었다. 세 번째 그룹은 개발도상국의 친환경 농업과 마을기업이라는 주제로 PT Bintang의 Reky Martha 매니저가 회의를 주도했고, 네 번째 그룹은 직업교육과 일자리창출, 창업지원 인큐베이팅이라는 주제로 JuNeLi, S.E.A. Center, L Beauty Salon이 참여했다.




이어서 부대행사로 진행된 물품 구입 쿠폰이 참가자들한테 나눠지고, 각자 갖고 싶은 사회적기업 물품으로 교환하니 공식적인 행사 일정이 모두 끝이 났다. 시계를 보니 오후 6시 반이 넘어서고 있었다. 몇 개월 동안 야근하며 신경 쓰고 준비한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자 그제서야 피로가 몰려들었다. 서둘러 행사장 뒷정리를 마무리 하고 늦은 시간까지 함께한 모든 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행사장의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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