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식
내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2016.05.03
내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글. 심재군/경영기획팀) 
 


라이트어램프 성장지원사업은 저소득층 가정의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학비나 생활비 지원 같은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취업의 기반을 다지고 당당하고 자신 있게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라이트어램프 성장지원사업은 2차년도 사업으로 2015년 4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진행되었으며, 교육부와 함께일하는재단, 신세계아이앤씨가 함께 했습니다. 교육부 및 각 시도 교육청 추천을 통해 전국에서 약 1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개인당 총 100만원 (학기별 50만원 지급)을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비 및 교재비, 교구비로 사용하도록 지원했으며, 지원금 및 심화학습 관리는 각 학교 장학사업 담당 또는 담임 선생님이 맡도록 했습니다. 또한 신세계아이앤씨 직원 10명이 IT분야 멘토로서 멘토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자격증 종류에 따라 취득 기간에 차이가 있으나 2016년 2월 현재 총 67명의 학생이 124개의 자격증을 취득(필기 합격의 경우 0.5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나아가 자격증을 2개 이상 취득한 학생도 30명이나 되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자격증 취득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격증 취득 분야는 상대적으로 자격 취득이 용이한 컴퓨터 활용(ITQ 등) 분야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원하는 분야에 대한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그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1. 영남공업고등학교 김홍민(가명)
 
저는 평소 용접 실습에 관심이 있어서 용접기능사와 특수용접기능사를 준비했습니다. 보통은 학원을 다니면서 자격증을 취득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학원비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습니다. 그래서 필기 공부를 하다가 그만둘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 저의 사정을 아신 담임선생님께서는 저를 위로 해주시며 라이트어램프 장학금을 알려 주셨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장학금을 받아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자기소개서와 장학금 사용 계획서를 함께 작성해 주셨습니다. 다행히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기능장 선생님이 운영하는 용접학원에 등록하였습니다. 저는 특수용접기능사 수업을 수강하였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부분, 학교선생님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노하우 등을 배우며 용접 실력을 키워나갔습니다. 다른 교과목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얻어 2학년 때는 항상 과에서 1등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 드디어 특수용접기능사를 취득하였습니다. 특수용접기능사는 조선, 자동차 기타 많은 기계부분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이며 많은 회사에서 선호하는 자격증입니다. 지금은 3학년이 되어 한국남동발전, 한국조폐공사 인턴 채용 지원에 길이 열려 NCS필기시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조폐공사 같은 경우는 용접기능사 자격증이 없으면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다른 회사들도 필수 자격증이 없으면 지원조차 하지 못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라이트어램프 장학금이 없었더라면 조폐공사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겁니다. 아직 최종 합격한 것은 아니지만 용접이라는 기술력을 가짐으로써 저의 진로는 한층 더 넓어졌습니다.
 
 
2. 울산애니원고등학교 이성태(가명)
 
제가 바라던 학교에 입학해서 설레고 기뻤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데 타지에 있는 학교를 다니면서 여러가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생각에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담임선생님께서 제 사정을 아시고 라이트어램프 장학금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부모님의 부담도 덜어드리면서 제 꿈에 가까워 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장학금으로 가격이 부담되어 사지 못했던 관련 서적과 화구를 구입했습니다. 장학금으로 산 인체서적들을 수없이 복습하면서 그 동안 몰랐던 근육의 움직임과 뼈의 위치 등을 자세히 알게 됐고, 그것을 그림에 적용하니 그림 실력이 몰라보게 늘었습니다. 게다가 새로 산 붓과 수채화물감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면서 실력은 더욱 늘었습니다. 늦게 입시준비를 하느라 열등감을 느꼈지만, 이제는 그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없었을 것이고, 실력이 눈에 띄게 늘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장학금을 받기 위한 서류를 작성하며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제 꿈을 믿고 장학금을 주셨다고 생각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저에게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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