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식
온 길을 돌아보니, 갈 길이 손에 잡히네
2015.12.28
온 길을 돌아보니, 갈 길이 손에 잡히네
– 소기업 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사업 6기 중간보고회





지난 12월 16일, 함께일하는재단 지하교육장에서는 <소기업 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사업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시니어 시장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기업 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사업 6기 기업들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본인들의 당초 설정했던 목표에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중간보고회에는 함께일하는재단 박지영 사무국장과 유한킴벌리 손승우 이사를 비롯, 총 7명의 운영위원이 참석하였다. 유한킴벌리의 손승우 이사는 지금까지의 소기업 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의미있는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 긍정적이다.”라고 사업의 의미와 취지를 되새겼고, 함께일하는재단의 장동열 팀장은 “시니어 아이템이 있는 소기업의 저변을 넓히는데 이 사업의 의미가 있지 않나”라고 돌아봤다.
 


소기업 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사업 6기 기업 현황

 
이어서 6기 기업들의 성과발표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 각각의 팀들은 15분 동안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6기 기업들은 자신들의 핵심역량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여 시니어 시장에 맞게 개발한 아이템을 공개하였으며,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를 공유했다.

 
비약적인 발전, 확실한 전환점

6기 기업들의 발표를 통해 전반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이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시점을 시작으로 사업 종료시점까지를 수평선 위에 표시한다면, 정확히 절반을 지났을 수준이었다. 특히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경우, 금형작업과 시제품 까지는 완료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해가는 과정이 눈에 띄었다. 지원기업들은 수많은 실패를 거쳐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운영위원들은 지원기업들의 발표를 유심히 지켜본 뒤, 현실적이고 발전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여섯개 팀의 중간 성과를 요약한다.

 
(주)라이프브릿지그룹

라이프브릿지그룹보다 ‘위즈돔’이라는 브랜드명이 더 익숙하다. 기본적으로 ‘사람도서관’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위즈돔은, 소기업 비즈니스 지원사업에서도 ‘시니어 사람도서관’이라는 아이템을 진행 중이다. 자신들이 가진 핵심역량을 시니어 시장에도 풀어놓겠다는 의지다. 시니어들은 청년들에게 인생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고, 청년들은 스펙이 아닌 인생의 조언을 듣길 원하는 양쪽의 니즈가 맞아떨어져 ‘시니어 사람도서관’은 높은 기대감을 들게 했다. 현재 앱을 제작중이기도 하고, 시니어가 자신의 이야기를 구조화하는 데 약점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 ‘사람책되기 툴킷’도 제작했다.


 

(주)젤리코스터

실버층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속적인 수분 섭취와 약 복용을 돕는 스마트 보틀을 개발중인 젤리 코스터. 실제 개발중인 스마트보틀, 8cup의 시제품을 들고 나왔다. 원하는 색상을 뽑기까지 수 많은 시도를 했다고. 시니어들을 위한 제품인 만큼, 시니어들과 많은 인터뷰를 진행하여 시니어가 원하는 사항들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리워드 시스템을 제공하여 지속적인 수분 섭취를 유도했다.


 

리얼씨리얼

기존 건강 에너지바를 제공하던 건강식 업체다. 리얼씨리얼은 시니어비즈니스 사업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더욱 상세히 가다듬는 작업을 진행했다. 영양 간식을 제공하던 기업에서, 건강식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리얼씨리얼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가루 형태의 건강 간편식을 고안했다. 현재 제품은 개발되었고, 디자인 작업이 한창이며 내년 1/4분기 런칭 예정이다.


 

화이트웨일

화이트웨일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입맛에 맞는 차를 우려먹을 휴대용 차우림 용기 ‘트위스티’를 개발 중이다. 현재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이 1회성으로 차를 우려먹을 수 있던 것에 비해 여러번 우려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차가 우러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캡을 통해 차의 농도도 조절할 수 있다. 현재 시제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주)해올

시니어들을 위한 다목적 스마트 지팡이를 개발 중이다. 해올의 지팡이는 시니어 제품 같지 않은 디자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운영위원들 모두 ‘이런 제품이 시니어 매장에 걸려있으면, 손이 갈 수밖에 없을 듯’이라며 수려한 디자인을 칭찬했다. 하지만 해올의 스마트 지팡이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유용하다. 지팡이에 부착된 LED라이트로 야간에도 안전한 이동을 가능하게 했으며, 접이가 가능해 휴대를 용이하게 했다.


 


(주)THK컴퍼니

인구 고령화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액티브 시니어들의 활동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약해진 하지 근력과 무릎 관절 노화에 따른 보행 장애를 해결하고자 액티브 시니어의 건강한 보행을 위한 무릎 보조기를 개발중이다. (주)THK컴퍼니는 사용시 거부감 해소를 위해 디자인에 힘을 쏟았으며, 제품의 내구성 향상과 슬림화를 위해 무릎관절 제어 힌지를 개선했다. 제품 최적화 설계와 에어브레이스를 개선하는 것을 남은 기간의 목표로 잡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기업들의 순차적인 발표가 끝나고, 박영란 운영위원장의 총평으로 중간보고회는 마무리 되었다. 박영란 운영위원장은 시니어들의 건강을 고려하여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시도가 많은데 이에 따라 ‘시니어들의 건강문제를 연구한 자료가 있다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개발되는 만큼 제도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을 구축하는 것 또한 장기적인 과제로 삼았다.


지원기업들의 Milestone, 다음 목표는 어디인가

이번 중간보고회의 키워드는 ‘Milestone’으로 요약해도 될 듯 하다. 중요한 반환점, 중요한 단계 등을 이야기하는 이 키워드가 지금의 지원기업들을 대표하는 단어라고 이야기해도 손색없을 듯 하다. 기업의 대표자들은 장기적인 계획을 무리 없이 수행해 나가며 시니어 시장을 개척하는 첨병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유연한 기업가들이었다. 앞으로 3개월 뒤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사뭇 기대된다. 그들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만큼 국내 시니어 시장의 저변도 확대될 것이다.
 

※ 이 글은 베네핏 매거진에도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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