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위해 필요한 것
: 시니어 아이템 발굴단 수료식 현장
 

 

시니어 아이템 발굴단 수료식이 지난 11월 26일 함께일하는재단 WT교육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수료식에는 함께일하는재단 이세중 상임이사와 유한킴벌리 조규식 대외협력본부 부장이 자리해 지난 4개월의 과정을 무사히 마무리하는 것을 축하했습니다.
 

시니어 아이템 발굴단은 유한킴벌리 시니어 비즈니스기금사업 중 시니어 일자리 모델 개발 및 연계 고용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55세 이상의 시니어 중에서 13명을 선정하여 시니어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시니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좋아하는 색은? 좋아하는 음식은? 하고 싶어 하는 취미는? 이러한 물음에 답을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개인의 선호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13명을 스마트 / 모던 / 웰빙 세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스마트 시니어는 소통과 교류를 위한 활동들로 가족, IT, 미디어, 젊은 세대, 노후설계 등의 분야를 알아보았습니다. 모던 시니어는 취미, 여가 등의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들로 취미, 예술, 친목, 여행, 디자인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웰빙 시니어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한 활동들로 뷰티, 식문화, 운동, 마인드 힐링 등의 분야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개인별로 선호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각 그룹별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스마트 시니어는 가족과 함께 있으면 즐겁고 편안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함께 TV를 보거나 영화나 공연을 관람하는 등의 활동만으로는 가족의 대화가 적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함께 공원을 산책하거나 맛집을 방문하고 여행을 가능 등의 활동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IT와 관련해서 시니어들은 스마트기기 사용에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 카카오톡, 밴드 등 SNS는 단체 활동과 친목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시니어가 IT나 스마트기기에 관심이 적거나 사용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옛날 일이 되었습니다. 또한 시니어들은 자식들에게 의존하지 않는 활동적인 노후를 원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경제력과 건강, 보람찬 소일거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모던 시니어는 서예, 독서, 글쓰기 같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정적인 취미와 바둑, 합창, 여행과 같은 함께 할 수 있는 동적인 취미활동을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해보고 싶었지만 집안 분위기로 인해 포기 했던 기억이라든가, 지인의 추천으로 취미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시니어들은 예술 활동 중에서도 영화와 공연 관람을 많이 선호하는 편인데 다른 활동에 비해 가깝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큰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한 시니어들은 파란색을 선호하지만 실제 착용하거나 소지한 제품의 색상은 검정색 계열이 높게 나타났으며,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을 중요시하지만 무늬가 과하지 않고 단순하고 절제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웰빙 시니어는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조미료 등을 쓰지 않고 유기농, 친환경 먹거리를 이용하고 영양 균형이 잘 잡힌 소식 식문화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운동의 경우 비용 부담 없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호합니다. 근처 공원을 걷거나 지인들과 같이 등산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는 집근처 주민센터나 문화센터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어디서나 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나 활동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니어 아이템 발굴단 참가자 중 한 분은 자신이 운동을 하는 이유는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세 그룹 모두 시니어의 관심사는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신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시니어가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시니어들에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4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니어의 관심사를 넓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니어 아이템 발굴단의 성과가 특정 분야별로 보다 깊고 자세하게 시니어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제2차, 제3차 시니어 아이템 발굴단으로 이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시니어의 니즈가 보다 많이 파악되면 될 수록 시니어의 제품과 서비스는 늘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시니어의 일자리로 연결될 것입니다. 이번 시니어 아이템 발굴단에 참여해 주신 13명의 시니어들에게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