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식
‘2014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사회적기업-육성기관 멘토링 협약식 현장
2014.07.24

창업기 사회적기업, 그 뜨거운 열정의 출발선에서 

-‘2014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사회적기업-육성기관 멘토링 협약식 현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분야의 사회적기업을 발굴, 육성하여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기업과 사회적기업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꿈꾸는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2014년 6월부터 약 8개월간 진행될 지원사업이 힘찬 막을 올렸는데요.

 

지난 7월 16일에는 올해 선발된 총 14개 팀 중 창업기 7개 팀의 ‘사회적기업-육성기관 멘토링 협약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은 창업기 팀으로 최종 선발된 7개 팀이 서로의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각 기업과 협약하여 앞으로 8개월 동안 집중적인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게 될 세 육성기관의 멘토링 계획을 공유하는 장이었습니다. 이제 막 시장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 창업기 팀들을 위해, 사회적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한 임팩트 투자에 관한 강의와 제너럴바이오(주)의 ‘사회적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경영 노하우’ 강의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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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함께한 창업기 팀 일곱 개 기업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웁스랩은 정보 공유를 통해 교통불편을 해결하자는 목표로 히쳐(Hitcher)라는 앱을 개발했습니다. 앱을 통한 카풀 문화의 정착으로 환경 이슈에 대응하고자 하며, 분리된 지역의 소통을 자동차를 매개로 풀어가고자 합니다.
이노마드는 에너지와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의 합성어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입니다. 이들은 소형 수력발전기를 만들고 보급하여 궁극적으로 개발도상국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브링유어컵은 일회용 컵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입니다. 자체 제작한 텀블러를 판매하고 지역의 커피숍과 제휴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실용적인 이익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비전웍스는 ‘북극곰을 부탁해’라는 기능성 보드게임을 개발한 기업입니다. 게임과 교육을 통해 환경 인식을 개선하고, 실제로 지구온난화의 위험에서 북극곰을 보호하고자 합니다.
어반플레이(모숨)는 농부와 소비자들을 잇는 웹 플랫폼입니다. 저평가된 농부의 스토리를 발굴하여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둘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여 직접적인 소비를 유도하고자 합니다.
네이처앤피플은 편백을 이용한 친환경 장난감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친환경 장난감은 주로 2, 3급의 중증 장애인들이 만듭니다.
푸른바이크쉐어링은 제주도에서 자전거 공유 사업을 통해 친환경 교통문화를 선도하는 미션을 지닌 기업입니다. 공유경제 모델인 쏘카(SOCAR)와 같이, 2, 30대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이동의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고자 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현장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7월 16일 오전 10시, 홍대 어슬렁정거장 2층에서 진행된 사회적기업-육성기관 멘토링 협약식은 참석해주신 분들의 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창업기 7개 팀의 대표들과 3개 육성기관의 담당자들, 한화 및 함께일하는재단의 담당자 등 총 20여 명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으로 ‘사회적기업-육성기관 멘토링 협약서’ 증정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성장기 지원사업과 달리 창업기 팀들은 인큐베이팅에 주력하는 지원을 받게 되기 때문에, 육성기관과의 협약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요. 그만큼 이 날 행사는 서로의 사업 내용과 인큐베이팅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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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서 증정이 끝나고, 각 기업의 사업소개가 이어졌습니다. 보드게임에서 스마트 그리드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아이템과 기업들이 만들어낼 변화가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창업기인만큼, 젊은 대표님들이 많았는데요. 대표님들의 눈빛 속에서 소셜벤처 창업의 높은 꿈과 부푼 기대가 엿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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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 팀 중 웁스랩과 이노마드, 브링유어컵은 임팩트 투자 전문기관인 D3 Jubilee에, 비전웍스와 어반플레이(모숨)은 KAIST사회책임경영연구센터에, 네이처앤피플과 푸른바이크쉐어링은 다년간의 인큐베이팅 노하우를 지닌 WT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로부터 집중적인 인큐베이팅을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업 소개의 중간중간에는 이러한 전문 인큐베이팅 기관들의 소개도 이어졌습니다. 각 기관들은 각자의 특성과 강점을 십분 활용하여 매칭된 기업들의 성장판을 자극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경제 원칙을 활용하여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육성하는 D3 Jubilee의 리차드 빅스 이사는 인큐베이팅 너머의 ‘액셀러레이팅’ 방식으로 세 팀을 역동적으로 끌어나갈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D3의 전략은 젊은 기업가들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시작하여 결과적으로는 투자 유치를 끌어낼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를 위해 성공한 기업가(industry experts)들로부터의 장기적인 멘토링, 린스타트업의 방식, 데모데이 진행 등 기존 벤처 육성의 방식을 적극 활용할 것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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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사회책임경영연구센터의 장대철 교수는 실무자가 아닌 연구팀으로서 지닐 수 있는 강점을 십분 활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경영학적 상황에 관한 상상에 따라 사업을 구조적으로 보고 큰 틀에서 생각하여 팀들을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어반플레이(모숨), 비전웍스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인큐베이팅에서는 각각 한 가지의 분명한 솔루션을 더 명확하게 정하는 것과 성장성을 확보할 가능성의 지점을 발견하는 부분을 가장 주요한 과제로 여길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인큐베이팅 이후 두 팀의 모습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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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소셜인큐베이팅센터의 장동열 총괄팀장은 2년의 기간 동안 진행하는 기존의 자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압축하여 멘토링과 컨설팅을 집중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인 1조로 팀별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게 되는 WT소셜인큐베이팅센터는, 아직 초창기인 기업들의 풀리지 않는 지점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동열 팀장은 “이번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적기업을 만들고자 하며, 임팩트가 높은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는 팀들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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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베이팅 전략에 따른 다양한 질문도 오갔습니다. 육성기관들은 서로의 인큐베이팅 전략에서 참고할 점들을 모색했고, 창업기 팀 또한 각자의 인큐베이팅 전략에 관해 보다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치열했던 오전 시간이 끝나고, ‘그리다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유기농 음식점인 어슬렁정거장의 건강한 밥상 앞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교류했습니다. 다 같이 모이는 시간이 흔하지 않은 만큼, 다른 팀과 육성기관에 관심을 보이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앞으로 시작될 8개월의 설레는 여정을 함께 바라보며 기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사회적기업의 실무와 미래 설계에 유용한 강의들이 창업기 팀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의 라준영 교수는 임팩트 투자에 관한 강의를 진행해 주셨는데요. 그는 ‘기존의 시장, 정부, 비영리조직이 해결하지 못한 것을 해결하는 조직’이라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의로부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사회적기업의 혁신이라는 것은 기존에 있던 것들을 재조합하는 것이며, 이에는 쉽게 복제, 확산할 수 있는 요소가 녹아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회적 자본시장은 결국 이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며 현재 세계적인 임팩트 투자의 흐름과 사회혁신채권 등 한국의 상황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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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성장기 기금 전달식에서도 화제의 강의를 진행했던 제너럴바이오(주) 서정훈 대표는 이번에도 사회적기업의 사업기획, 제품 제조, 법규 및 인증, 인력 채용, 판로 개척, 파트너십, 정부 등 관련 부서 지원사업에 대한 조언과 제너럴바이오를 만들고 키워오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그 안에서 얻은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전달했습니다.

 

이렇게 협약식은 사업 공유부터 알찬 강의까지, 꽉 찬 일정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창업기 팀들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자리를 떠났는데요. 웁스랩의 권영인 대표는 “현재 웁스랩의 서비스 히쳐(Hitcher)의 클로즈 베타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원사업 기간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하고 멘토링에 적극 참여하면서 우리가 내놓은 서비스가 정말 고객들에게 설득력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검증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임팩트 투자에 관한 강의를 진행한 가톨릭대의 라준영 교수는 “사회적기업가의 꿈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려면 비즈니스 모델을 복제하고 확산시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꿈은 크게 갖되 사업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기업가로서 리얼리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응원의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자, 이렇게 창업기 7개 팀과 성장기 7개 팀의 새로운 여정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8개월간 진행될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기간 동안 이들은 어떻게, 얼마나 성장해 있을까요? 이들이 바꿀 초록빛 세상이 얼마나 신선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들의 힘찬 발걸음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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