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워크숍2] 이만큼 자랐습니다
- 2012.09.24
이만큼 자랐습니다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의 중간 평가 및 보고를 위한 워크숍을 지난 14~15일 부산 해운대에서 가졌습니다. 해운대에 위치한 한화 리조트에서 첫날 행사를 가졌는데요, 회사 운영하랴 멘토링과 사회공헌도 하느라 정신 없으신 대표님들과 오랜만에 만나 가볍게 몸풀기부터 했습니다.
지원업체들이 전국에 있어서 다들 따로 출발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직장인의 뇌구조”를 이용한 그동안의 활동과 현재 상황을 재밌게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 내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건 뭘까요?
오랜만에 만난 어색함도 잠시, 그동안 서로 어떤 일을 해오고 개인적인 근황도 함께 전할 수 있는 “뇌구조 발표” 시간으로 즐겁게 워크숍이 진행됐습니다.
농촌공동체연구소에서 빵카페를 운영하는 건 다들 아시죠? 쿠키를 종류별로 구워서 가져오셨답니다. 역시 홈메이드가 쵝고인 거 같아요. 담백하고 아주 고소했어요.
가볍게 인사와 소개를 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멘토링으로 넘어갑니다. 멘토 담당 기업별로 나뉘어 프로젠테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업별 사업운영 현황을 발표하고 멘토분들의 피드백이 이어졌습니다. 동영상, PPT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운영 현황을 전달해주셨는데요, 지원금으로 시설을 확충하는 곳들은 거의 다 완공되거나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멘토링을 통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굳혀나가고 부족했던 경영전략을 다시 세워 ‘지속가능한’ 사업체로서 발돋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모여서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세 그룹으로 나누어 “성장단계별 경영이슈 논의”를 했습니다. 함께 고민해야 할 공통적이고 주요한 이슈를 주고 그중에서 정해 고민하고 토의한 내용을 전지에 써서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사회적기업의 생태계 네트워크 구축, 인적자원 관리, 조직문화 등 사회적기업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조직이 되기 위한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토의하고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또한 가장 와닿는 주제이기도 해서 열띤 시간이었습니다. 한 조씩 나와서 발표하고 서로 생각하는 걸 모아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초석이 될 만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고민한 자는 먹어라? ㅎㅎ 바쁘게 하루를 보내느라 해운대에 왔지만 바다로 나가보지 못하고 하루 종일 워크숍을 하고는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한화 리조트 2층에 있는 뷔페식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가까이 광안대교가 빛나는 것도 보고 바다에 떠 있는 유람선에서 쏘는 폭죽쇼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혀 모르고 있다가 하늘을 수놓는 폭죽쇼에 하루의 피로도 함께 펑~ 불꽃을 내며 날아가는 듯했습니다.
지역, 세대 불문하고 모인 지원사업체 대표단분들이지만 열정만은 하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모여서 아침 식사를 하자마자 아르피나 유스호스텔로 이동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상임이사께서 “건강한 조직의 조건”을 주제로 2시간 가까이 강의를 해주셨는데 다양한 영상과 사례 등을 중심으로 해 피부에 와닿는 친절함으로 호응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강의 내용 중 “경영자는 일을 올바르게 하는 사람이고, 리더는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이 둘을 혼동해서 안 된다”는 요지의 설명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사회적기업가가 고민하게 되는 사회적경제 실천과 경영자로서의 마인드, 이 둘을 충족하려 하기 때문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고민을 긁어주는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강의 마지막을 대신한 EBS 지식채널의 “마라톤을 완주하는 법”처럼 사회적경제 실천, 친환경 사업 활성화, 지속 가능한 경영 등의 주요 실천사항을 모두 마라톤을 완주하는 법처럼 지치더라도 끝까지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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