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식
‘제2차 사회적일자리 워크샵’ 현장을 가다
2006.09.25





강연장 배움의 열기로 ‘후끈’
2박3일간 이루어진 강연 수만 무려 8개. 식사시간과 강연 중간 휴식시간을 제외하고는 빡빡한 일정이었기에 참가자들 지칠 법도 한데, 강사들의 주옥같은 내용들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귀를 기울이는 것은 물론, 강연이 끝난 후에도 강사에게 질문공세를 하는 등 배움에 대한 열의가 하늘을 찔렀다. 특히 이번 워크샵에서는 실무자들이 늘 답답해하던 노무, 회계, 마케팅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연들이 두루 배치되어, 참가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는 후문. 심지어 강연이 끝난 후에도 강연장 밖에서도 질문을 하는 열성(?)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함께 공유하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대안
아무래도 공통의 관심사가 있다보면 할 얘기가 더 많아지는 법. 이번 워크샵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분임별 전문가 강의와 토론이었다. 단위에서 혼자만 끙끙 앓고 있던 문제들을 함께 공유하는 가운데 많은 참가자들이 분임별 시간을 통해‘우리만 힘든 게 아니구나’, ‘이런 부분은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 등의 위안과 해결책을 동시에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다고. 첫 날 부족했던 토론은 둘째 날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더욱 깊어졌다고 한다.



섹스폰 부는 강사(?)
참가단체들이 사회적일자리 워크샵에서 학구열을 불태웠다면, 강연자들 또한 혼신의 힘을 다해 강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째날 ‘사회적일자리 창출사업의 노무관리’를 강연하신 박상진 공인노무사는 3시간을 열정적으로 ?피臼?많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비영리조직의 재무회계 관리’를 주제로 강연하신 김준석 공인회계사는 점심식사 후에 잡힌 강연시간을 염두하여 강연 중간에 직접 섹스폰 연주를 하는 이벤트를 벌여 참가자들의 감동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제2차 사회적일자리 워크샵 참가자 말말말!!!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김경희 국장
“민간단체들의 경우 노무나 회계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번 워크샵에서 이런 주제들을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또한 노동부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오셔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었으면 합니다.”

고양YMCA 김은정 주임
“워크샵 기간을 잡을 때 좀 더 단체들의 상황을 고려해주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각 지역 사업단이 사회적일자리 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워크샵을 진행한다거나, 참가단체의 일정 등을 고려해서 워크샵을 진행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구미시니어클럽 오영재 재활용팀장
“구미에서 실버들이 운영하는 ‘나눔가게’를 운영 중이기에 아름다운 가게 이강배 선생님의 분임강의가 저한테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음 워크샵에서는 사회적 일자리사업을 자립했을 때 나서는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에 대한 강의도 해주었으면 합니다.”

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 임미자 팀장
“장애인분들도 많이 참석하시기에, 그 분들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워크샵에서 강의실까지 엘리베이터가 작동되지 않아 휠체어장애인의 경우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그런 부분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신다면 훨씬 알찬 행사가 될 듯 합니다.”

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전남지사 장종국 팀장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팀별 모임에 더 많은 시간이 할애되었으면 합니다.”



* 사회적일자리 사업은 사회적으로는 유용하지만 수익성이 낮아 민간기업이 참여하기 힘들어 활성화되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의 예산지원을 통하거나 비영리단체에 의해 창출되는 일자리로, 2003년 노동부 시범사업으로 개시된 이래로‘괜찮은 일자리 창출’ 및 ‘사회서비스 시장 확충’을 위한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과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총430여개의 사회적 일자리 사업이 노동부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다.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