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내] 무업사회 발간
- 2016.02.01
의미 있는 조사를 바탕으로 한 일본 최초의 ‘청년 무업자’ 실태 보고서
<무업 사회>는 일본 사회에서도 거의 최초로 ‘청년 무업자’에 대한 의미 있는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구성된 책이다. 10여 년 동안 현장에서 NPO(Non Profit Organization) 활동을 하며 만난 수만 명의 무업자에 대한 정성조사와 2,300건의 정량조사를 통해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청년 무업자’의 실체에 접근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또한 단순 통계 분석을 넘어 일본 사회의 역사와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소개함으로써 ‘청년 무업자’ 문제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런 점을 높이 평가받아 출간과 함께 일본 사회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의 ‘청년 무업자’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
‘히키코모리’라는 단어가 번역되지 않고 그 자체의 로마자 표기로 영어권에 수출된 것이 상징하듯이, 일본의 ‘청년 무업자’ 문제에 세계 각국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일찍부터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일본의 ‘청년 무업자’ 현황과 정책은 세계적 관심사이다. 그 중에서도 유교 등 문화적 배경에 적지 않은 공통점을 가진 동남아시아 각국에서는 더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특히 일본과 많은 면에서 동일한 청년 문제에 직면한 나라이다. 이 책 본문의 일본이란 말을 한국이란 단어로 바꾸어도 아마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 분석하고 있는 무업 사회의 냉혹한 현실과 정책적 대안들은 한국의 ‘청년 무업자’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한·일 양국 시민단체가 연대해서 발간
<무업 사회>는 ‘청년 무업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시민단체의 연대와 정책 교류의 산물이다. 실업 문제와 사회 양극화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의 (재)함께일하는재단과 청년 취업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NPO 법인 소다테아게넷이 손을 맞잡고 청년 무업자 문제에 함께 대처해 나가고자 공동 사업으로 이 책을 발간하였다. 양국이 동시에 맞닥뜨리고 있는 심각한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의 경험과 연구를 공유하고 정책 개발을 촉진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한 것이다.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한·일 청년 교류 행사 및 정책 심포지엄 등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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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업 사회’, 그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누구나 무업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무업 상태에 처하게 되면 그로부터 빠져나오기가 힘든 사회를 ‘무업 사회’라고 한다. 2010년대의 일본 사회는 이미 ‘무업 사회’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저자들의 진단이다.
이 책의 1부는 이미 도래한 ‘무업 사회’에서 유령과 같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청년 무업자’의 실태와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의 논지는 명확하다. 고도 성장기에 구축된 ‘일본형 시스템’과 ‘사회 안전망’의 부실이 변화된 노동조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여 대책 없이 ‘청년 무업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대로 방치할 경우 일본 사회의 지속가능성까지도 위협받게 된다는 암울한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무업 사회’와 ‘청년 무업자’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 지원과 대책 마련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촉구한다. 그러나 ‘청년 무업자’는 게으르다는 식의 부정적 인식과 잘못된 오해, 무업자들이 서 있는 사회경제적 환경과 구조에 대한 무지가 문제 해결을 방해하고 있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청년 무업자’에 대해 부정적 뉘앙스가 강한 기존의 ‘NEET’, ‘히키코모리’ 같은 개념이나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일자리 창출’ 식의 단선적인 접근을 넘어서 당자자인 무업자에 대한 섬세한 이해를 통해 보다 정교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한다. ‘무업 사회란 무엇인가?’, ‘청년 무업자는 어떤 존재인가?’, ‘무업자에 대한 사회의 잘못된 오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등을 구조적 측면과 역사적 변화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실업률 등의 어떠한 고용 관련 통계에도 산술되지 않는 ‘청년 무업자’에 대한 대규모의 정량조사와 정성조사를 통해 일본에서도 의미 있는 최초의 실태조사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출간 이후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무업 사회’의 냉혹한 진리 – 누구나 무업자가 될 수 있다!
2부는 ‘일하지 않는 것인가?’, ‘일할 수 없는 것인가?’라는 의문 속에 감추어져 있는 ‘청년 무업자’ 당사자들의 이야기이다. 미디어에 의해 ‘게으르고 나태한 청년들’이라고 부정적으로 규정되고 있는 ‘청년 무업자’의 진짜 모습을 보여 준다. 6명의 ‘청년 무업자’가 무업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분투해 온 과정을 인터뷰 형식의 글로 구성하여 누구나 무업자가 될 수 있는 ‘무업 사회’의 냉혹한 진리를 담담히 웅변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적 경제 운영이 확고히 자리 잡은 오늘날 사회적으로 ‘청년 무업자’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넘쳐나고 있다. 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무업자에 대한 부정적 생각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중학교 때 왕따를 당해 등교를 거부하고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다 현재는 가전제품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년, 대학 중퇴 이후 15년간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다 현재 청소 회사의 현장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청년 등 6명의 인터뷰는 ‘무업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일본과 동일하게 ‘무업 사회’로 접어든 한국 사회의 이면을 살펴보는 데 더할 수 없는 참고 자료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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