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식
‘내일에서 on 편지’ 릴레이 기부 성공 사례, 사회적기업 “(주)푸른환경코리아” 인터뷰
2016.12.01

내일에서 on 편지릴레이 기부 성공 사례, 사회적기업 푸른환경코리아인터뷰

 

사진. 경영기획팀 심재군

질문, 정리. 경영기획팀 민세희

답변. 푸른환경코리아 김기만 이사, 김영철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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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에서 on 편지’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기부를 제안하는 릴레이 기부 캠페인입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연결의 힘’을 확인하고 아이들에겐 희망의 내일을, 청년들에겐 밝은 나의 일을 찾아주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이번호에 인터뷰 하게 된 기관은 ‘내일에서 on 편지’ 릴레이 기부 캠페인에 10명을 완성한 첫 성공사례이며,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일선에서 일하시는 사회적기업 ‘㈜푸른환경코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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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주)푸른환경코리아 김영철 부장, 김기만 이사

  • ‘내일에서 on 편지’로는 처음으로 10명의 릴레이를 통한 모금을 완성하신 기업인데,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회사는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시설관리, 청소, 경비, 근로자 파견 등 건물관리를 하고 있고 1990년대 초반에 설립되었어요. 당시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상계동, 봉천동, 신림동 등지는 철거가 많아져 도시빈민, 철거민들의 생계가 아주 곤란했습니다. 처음에는 푸른환경이라는 이름으로 철거민들과 함께 노동자협동조합 방식으로 10명의 적은 인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 후 법인으로 전환하며 사업을 확장했고,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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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일하는재단을 어떻게 알게 되었고, ‘내일에서 on 편지’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현재 저희 회사는 사회적기업으로 10년 간 활동했고, 이전에는 함께일하는재단의 사업에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재단에 대해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재단에서 모금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잘 몰랐어요. 평소에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만 했지, 실천할 기회가 없었는데 처음 김기만 이사님에게 ‘내일에서 on 편지’를 전달받고,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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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 직원 전체가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하고, 기부문화 확산 성공 여부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평소 직장 내에서 조직 간, 직원 간 기부와 나눔활동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 회사 차원에서 봉사는 하고 있었지만, 소액 기부의 기회는 없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직원들에게 제안했더니 흔쾌히 동의해 주셨을 때 동질감을 느꼈어요. 평소 커피 한 잔 덜 마시고, 담배 한 갑 아껴 사회에 공헌하는 데 사용하자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조직 내 기부문화로 확산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저희 본사 직원들만 참여했지만, 저희의 결과물을 보고 유관 조직으로의 확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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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에도 회사 차원에서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저희 회사는 현장 근무자들이 팀을 이뤄 특정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청소활동을 하고 있어요. 현장에서 장학금이 필요한 곳에 수익 중 일부를 기부하는 일들도 하고 있죠. 지난 달에는 노인시설을 청소해주고 왔고, 장애인법인 ‘함께걷는 길벗회’ 지원사업 등을 해오고 있어요. 또한 과천 독거노인들에게 집청소와 온누리 상품권을 제공하고, 이곳에 자원봉사조직을 꾸려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자원봉사자들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노후에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죠. 그리고 다시 참여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혀 와요. 저희는 이러한 자원봉사자들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나눔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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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들이 모은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요? 저희가 모금한 기금은 아동·청소년 사업에 쓰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청년 지원사업은 실업 문제 등으로 인해, 이미 많은 단체들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최근 저소득 가구의 여성 청소년들이 생리대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이러한 곳에 우리의 기부금이 사용되길 희망해 봅니다.
  •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내일에서 on 편지’ 마케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홍보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을까요? 일단, 프로그램 취지 자체가 좋다고 생각해요. 일정부분의 기금이 조성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동참이 가능할 것 같아요. 저희 같은 기업의 사연들이 모이고 사업이 이뤄지면 자연스러운 홍보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요. 모여진 기금 액수와 후원자들의 사연을 영상으로 찍어 메일링 서비스를 한다면 홍보 효과가 더 커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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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기부란 무엇이고, 기부에 대해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저는 기부라는 말보다 아직은 ‘나눔’이라는 말이 친숙한 것 같아요. 기부는 대기업이 고민없이 연례행사처럼 지원해 준다는 의미인 것 같거든요. 그에 비해, ‘나눔은 개인이 금액의 액수보다 본인이 가진 것을 나눈다’는 의미가 되겠죠. 그런 측면에서 개인과 기업의 기부는 다른 성격의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눔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시작이 어려운 것 같아요. 좋은 취지의 기부라면 시작해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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