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담당자와 입주민이 말하는 청년 공유주택 ‘허그셰어하우스’
- 2017.01.18
사업 담당자와 입주민이 말하는 청년 공유주택 ‘허그셰어하우스’
허그셰어하우스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지방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과 취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저렴한 가격의 임대료에 양질의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취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하여 대학생의 취업준비를 돕는다. 본 프로젝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후원하고, 사회적기업 두꺼비하우징이 셰어하우스 리모델링을 담당했으며 함께일하는재단이 전체 사업을 주관하고 학생 지원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여 3개 기관이 함께 청년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입주민 대학생과 사업담당자들을 통해 허그셰어하우스의 취지와 공유주택의 장점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경영기획팀 심재군 매니저
글. 경영기획팀 민세희 매니저
- 입주민 학생(윤승주, 남학생 26세)
문. 현재 공유주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답. 통금시간이 없고 지하철과 가까워서 만족스러워요.
문. 허그셰어하우스는 어떻게 알고 신청하게 되었나요?
답. 누나가 알려줘서 입주하게 됐어요.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에 관심이 없는데 누나가 커뮤니티 카페에서 보고 알려주었어요.
(허그셰어하우스에 입주하고 있는 윤승주 학생)
문. 남학생들이 공유주택에 살면서 여학생들에 비해 불편한 점이 있을까요?
답.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남학생들은 혼자사는 공간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저는 4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룸메이트랑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이곳은 독립된 공간이 따로 있어서 좋은 것 같고 공동생활만 잘 지켜준다면 크게 불편한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자신만의 공간에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문. 공유주택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답. 혼자 자취하는 비용보다 저렴하다는 점이에요. 공유주택에 살다보니, 자기관리에 철저해 지는 것 같고 늘어지는 면보다 약간 눈치를 주면서 개인관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문. 남학생인데도 방을 잘 꾸며 놓았는데 방 꾸미는 것이 허용 가능한가요?
답. 제 성격상 꾸미는 것을 좋아해요. 못을 박지 않는 한도 내에서는 방을 꾸밀 수 있어서 좋아요.
- 입주민 학생(김인애, 여학생 24세)
문. 허그셰어하우스에 지내본 느낌이 어때요?
답. 저는 2인실 기숙사에서 살다가 1인실에서 살고 있어요. 공유주택이지만 본인 생활이 보호되고 외롭지 않아요. 가장 큰 장점은 취업준비생이 많기 때문에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고 이야기 주제가 비슷하다는 점이에요. 이전에는 혼밥하기 외로웠는데 이제는 집에 돌아와도 외롭지 않아요.
문. 다른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게 불편하지는 않나요?
답. 화장실 사용과 같은 공용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규칙만 잘 지킨다면 생활하기에 좋아요.
(허그셰어하우스의 장점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김인애 학생의 모습)
문. 규칙은 누가 정하는 건가요?
답. 공동생활을 하는 친구들끼리 같이 정하기 때문에 자유롭고 좋은 것 같아요.
문. 어떻게 허그셰어하우스를 알고 지원하게 되었나요?
답. 기숙사를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친구가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줬어요.
문. 대학생 신분으로 방을 구하기가 요즘 쉽지는 않죠?
답. 확실히 월세 구하기가 쉽지 않죠. 괜찮고 저렴한 집을 구하기 힘든데 이곳은 가성비 측면에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보증금이 다른 곳에 비해 절반 정도거든요.
문. 주변 친구들에게 허그셰어하우스의 장점을 소개해 준다면?
답. 자취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공부도 같이 할 수 있고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해요.
- 입주민 학생(윤현식, 남학생 24세)
문. 허그셰어하우스를 알게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답. 함께일하는재단의 대학생 함께+서포터즈를 지원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얻게 되었고 취지가 좋다고 생각해서 입주하게 됐어요.
(허그셰어하우스 입주 계기를 말하며 밝게 웃는 윤현식 학생의 모습)
문. 허그셰어하우스의 취지가 좋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답. 원룸과 같은 하숙공간에 살면 자유도가 떨어지는데 이곳도 공유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취업관련 프로그램 등 재단에서 지원해 주는 부분이 많아 입주 결정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문. 입주하고 나니,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환경인 것 같나요?
답. 같이 살면 불편할 줄 알았는데 서로가 조심하고 지내니까 지금은 내 집처럼 느끼며 생활하고 있어요.
문.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은가요?
답. 대학생 때부터 단체생활에 익숙해져 있어 밖에서 지내는 시간에서도 충분히 개인 시간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편안하게 자신의 공간에서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
문. 셰어하우스를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해 준다면?
답. 같이 지내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 어울리면 즐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문. 주거뿐만 아니라 취업과 연계된 프로그램도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이 입주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었나요?
답. 3학년이 되어서 취업프로그램을 함께 활용해 보고자 입주했어요. 취업 프로그램의 경우 자신이 얼만큼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잘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문. 앞으로 허그셰어하우스에서의 생활은 어떨 것 같나요?
답. 저는 2인실 방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은 룸메이트가 안들어 와서 누구일지 궁금하지만 잘 맞춰가며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 두꺼비하우징 (김하윤 매니저)
문. 공동주거프로젝트 셰어하우스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이 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답. 저희 회사는 청년주거문제를 심각한 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공동주택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주택보증공사,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참여해 허그셰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허그셰어하우스에 대한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하영 매니저)
문. 시설은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하게 되셨는지 설명해 주세요.
답. 허그셰어하우스는 지방 출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시원을 리모델링하여 주거공간을 공급하고 있어요. 기존 고시원 방 3개를 헐어 커뮤니티룸을 만들었고 각종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주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 함께일하는재단 (강에나 매니저)
문. 셰어하우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답.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고 함께일하는재단과 두꺼비하우징이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요. 셰어하우스는 청년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데 요즘 비싼 월세와 치안 문제 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또한 셰어하우스에 취업강화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입주민들이 학원수강,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도록 취업역량 강화비를 지급하고 취업관련 클래스를 제공해드리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요.
(허그셰어하우스를 담당하고 있는 강에나 매니저)
문. 대학생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반응은 어떤가요?
답. 지방 출신 대학생 중심으로 추천하여 진행하고 있고 서울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어요. 다른 곳보다 60~70% 저렴한 임대료로 쾌적한 환경에서 주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많은 메리트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문. 입주 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셰어하우스 생활에 대한 안내와 더불어 입주민과 입주 예정자 분들이 서로 얼굴 익히고 소통하는 자리로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어요. 입주민 학생들께서 취업준비, 아르바이트 등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오리엔테이션이나 반상회를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서로 친해지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어요.
(입주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모습)
문. 커뮤니티를 장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저도 실제로 셰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데 원룸은 정서적으로 외롭고 정보공유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허그셰어하우스는 취준생들을 위한 위로의 공간이 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취업스터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커뮤니티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 허그셰어하우스 입주를 위한 정보를 어디에서 얻을 수 있나요?
답. 함께일하는재단 홈페이지에서 허그셰어하우스에 입주할 대학생들을 모집 중에 있습니다. 취업준비 중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주 신청을 받고 있으니 많은 지원을 부탁드려요.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2층 네트워크 공간, 3층 네트워크 공간, 화장실,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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