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경제 활성화] 당신의 공간을 행복으로 큐레이팅 해드려요~스페이스함께
- 2017.10.18
당신의 공간을 행복으로 큐레이팅 해드려요~스페이스함께
질문. 정리/ 경영기획팀 민세희 선임매니저
답변/ 스페이스함께 권혜린 대표
(양천 인큐베이팅센터 해누리타운 8층에 위치한 스페이스함께 사무실에서 권혜린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스페이스함께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인지 간단한 기관소개 부탁드려요.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회사에요. 정리수납아이템을 활용한 공간정리큐레이터 교육과 공간정리큐레이팅 등이 주된 사업이에요.
스페이스함께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영어번역 그대로 공간과 함께라는 의미에요. 사람이 함께 어울려 편안하게 생활하는 공간 행복 추구공간을 큐레이팅해요.
경력단절여성 문제와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이라는 사회문제를 정리수납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목적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하고 있으신가요?
공간정리수납큐레이팅을 하려면 일단 사람이 있어야 할 수 있잖아요. 공간정리큐레이터양성을 목적으로 사회공헌 차원에서 무료료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수업을 받은 경력단절,고령자여성들이 한부모가족, 다둥이가족집을 방문배운 것을 나누는 차원에서 재능기부로 공간정리큐레팅을 진행했어요.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찾아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를 지속적으로 하며 봉사를 통해 배운 정리수납스킬을 강화해서 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취약계층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과 정리, 수납 관련 봉사단을 운영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 봉사단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작년에 교육을 받은 장애인분들과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1년 정도 장애인봉사자분들이 봉사자각자의 집집마다 정리하는 걸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어요. 지금은 직접취약계층댁으로 방문 주거환경개선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또한 2016년부터 금천구 정리수납달인자원봉사단 활동가를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고 2017년에도 진행 중이에요. 저희 회사에서도 자체적으로 교육받은 분들은 자원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지역에 환원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주민센터에서 정리할 가정을 추천해 주시면 저희가 가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협약체결을 진행했어요. 현재는 양천구 위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관악구에서도 활동할 예정이고 타구로도 확대실시 할 예정입니다.
(재활용품과 수납함을 활용해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한 모습)
대표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정리큐레이팅 사업을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저는 2013년도에 정리수납 2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그 이전부터 사회복지사를 준비해 왔어요. 그러던 중에 우연히 정리수납에 관한 광고전단지를 보게 되었고 제가 사회복지사가 되었을 때 그 분들의 집안을 정리해 드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또 저의 집도 정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죠. 그래서 한국정리수납협회 콩알봉사단에서 주거환경개선활동 및 노숙인 배식봉사 등 을 하고 있어요. 봉사활동을 통해 정리수납은 특정한 사람에게 필요한 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정리수납서비스를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가진 게 많은 사람한테 돈을 받아서 정리수납을 해주고 여기서 번 돈을 없는 사람들에게 나누자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사회적기업가육성교육을 받으면서 일반기업에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나눔을 하는 것보다 사회적기업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 단순한 사회공헌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고 지금은 계속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재활용 종이를 활용해 만드는 간단한 소품)
정리수납이라는 자격증이 참 생소하네요. 정리수납에 관한 자격증은 어떻게 취득할 수 있고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한국정리수납협회에서 발급하는 민간자격증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정리수납에 관한 자격증은 모두 취득했어요. 현재 정리수납협동조합이나 정돈협회 등이 여러 곳이 있어요. 저희도 향후 자격증 제도를 시행하려고 준비 중에 있고요. 지방에 있는 정규대학교에서 정리수납청소지도사와 같은 교양과목을 수업하고 있고 이런 과목은 기숙사와 원룸과 같이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정리수납 2급을 취득하는 데는 15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2급을 취득한 사람에 한해 1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워지게 돼요. 1급은 취득하는데 50시간 정도가 소요되고요. 내 집뿐만이 아닌 다른 집에가서 정리수납 컨설턴트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1급 자격증 취득이 필요해요. 1급에서는 심리설득 마인드교육, 팀 간의 관계 및 현장실습까지 포함한 교육이 이루어지고요. 5만 6천 명이 정리수납 자격증을 취득,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바로 직업으로는 연결하기가 쉬운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경력단절 여성들이 탄력근무제로 일을 하면서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부분을 스페이스함께가 고민 있어요.
공간정리큐레이터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되려면 어떤 자격과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선은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객도 같이 함께하는 동료도 결국은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이니까요. 또 정리수납 자격과정도 이수해야겠지요.지금은 민간자격이라고 하지만 정리수납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 직업의 이해, 정리하는 방법 등이 강의 내용에 포함되어 있거든요. 더 나아가 개인적으로 연구하면 인테리어, 건축까지도 연계되어 있어요. 예를 들면 책장을 개조해 옷장으로 만들 수 있고 또는 신발장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색채 공부, 심리도 같이 공부하면을 좋을 것 같아요. 경력단절 여성에게 정리수납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적합한 일자리인 이유는 결혼이라는 시댁과의 관계 엄마라는 경험 등 다양한 관계형성을 경험했기 때문에 특히 결혼한 여성 중에 육아를 하면서 산후 우울증이라든지 환경에 따른 변화 때문에 물건에 대한 마음의 심리가 얽혀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되거든요. 이런 경험들이 고객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는 부분으로 작용해요. 물건정리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거든요. 물건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이 투영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공간 정리큐레이팅 진행하기 전(위)과 후(아래) 모습)
공간정리큐레이팅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면 직접 가서 정리를 해주시나요? 공간정리큐레이팅에 드는 평균 소요시간 및 인원은 어느정도 인가요?
이사해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시죠? 이사를 할 때 무료견적을 받고 서비스를 의뢰잖아요. 이와 비슷한 프로세스에요. 의뢰인이 전화하면 전화상담을 통해 방문상담을 결정하고 방문을 해서 정리하고 싶은 곳을 직접보고 정리가 필요한 장소에 대해 상담하고 견적을 내요. 정리수납을 할 때 라벨링을 해서 처음에 정리된 물건을 익숙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물건의 선택과 버림의 선택을 잘 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립니다. 정리수납 교육에 설득하는 방법 등이 포함되어 있는 이유죠. 수납도구와라벨링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해 주어서 정리한 상태가 지속할 수 있게 해드리는 거죠. 짐의 양의 따라 다르지만 평균 32평을 기준으로 아침 9시부터 저녁 6~7시까지 하루 8~10시간 정고를 꼬박 정리를 해요. 인원은 8~12, 13명 정도로 인력이 투입되고 있어요.
정리수납에 대한 수요가 많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리수납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은 현재 어떤 수준까지 와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리수납에 대해 아직까지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대부분 우연한 기회에 알게되고 그러면서 정리수납에 대해 보이게 되는 거죠. 현재는 사람들에게 많이 인식되지 않은 시장이라고 생각해요. 정리수납은 처음에는 80년대 미국에서 처음시작됐어요. 산업이 발전하면서 필요에 의해 생겨난 직업이고 직업의 나이로는 37살 정도가 되겠죠. 가까운 일본의 경우는 정리컨설턴트가 굉장히 많이 알려졌어요. 특히, 곤도마리에라는 정리컨설턴트가 뉴욕타임지에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되어 조명받기 시작하면서 많이 주목받기 시작했죠. 정리수납은 사회의 필요에 의해 생겨난 직업이고 향후에도 형태가 바뀔 뿐 사라지지 않을 직업이에요. 공간정리큐레이터는 단순히 물건만을 정리하는 게 아니고 상대방의 마음을 터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해야하고 또한 집안환경이 바뀌면 그 사람의 미래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는 더욱더 많은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어떤 분들에게 공간정리큐레이팅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공간정리큐레이팅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리수납을 의뢰해 주시는 분들 가운데는 이사를 하는 딸,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며느리 출산 선물로 연락을 주시는 분도 계세요. 또 집을 매매하기 전이나 전세가 잘 나가지 않는 경우 정리수납 컨설팅을 받게되면 공간 활용도 넓어지고 완전히 새집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재테크의 효과를 보기도 해요. 일반음식점에서도 공간정리큐레이팅을 받으면 주방은 위생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고요. 저희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정리수납 후 달라진 넓어진 공간을 보면서 고객이 감동할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나중에 정리수납 컨설팅 시장 규모가 커지면 역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스페이스함께만의 장점이 있다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우리와 함께할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술은 경험에 의해 습득할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인드는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오늘 온 멘티들은 11기 강사를 끝내신 분들인데 언제든 도움이 필요할 때 멀리서도 와주실 수 있는 분들이에요. 저희 기관은 사람을 살게해 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사람 중심의 회사에요.
(전단지를 활용한 정리수납함)
종이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정리수납 활용법도 있다면 알려주세요.
광고전단지를 활용한 음식물 수납함이에요. 음식물을 먹고 버리게 되는 생선가시, 치킨뼈, 족발뼈와 같은 일반쓰레기를 이 수납함에 넣었다가 한 번에 손쉽게 버릴 수 있어요. 또는 아이방책상위 작은 쓰레기통으로 활용도 가능하고요. 다른 한 가지는 컵홀더를 활용한 냄비받침이에요. 비슷한 크기의 컵홀더를 6개를 잘 연결해서 끼워주면 냄비받침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종이를 활용한 수납방법을 보여주셨는데 정리수납을 하는 데 있어 종이는 어떤 의미인가요?
종이를 재활용해 수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구의 환경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안쓰던 물건을 쓰게하는 것이 중요하고 내가 가지고 있으면 고물인데 필요한 사람이 사용하면 보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종이를 분리배출하면 자원으로 재탄생하기 때문에 종이는 정리수납을 하는 데 있어 나눔인 것 같아요. 실제로 저도 종이도구를 활용해서 정리수납을 하고 있는데 사랑과 나눔의 연장선인 것 같아요.
스페이스함께는 함께일하는재단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7기로 활동하고 있으며, 1년 동안 공간지원, 멘토링 등 다양한 창업활동을 지원받게 됩니다. ‘스페이스함께’는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미션을 가진 기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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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활성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려요, 그림 대나무숲 ‘스튜디오비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