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의 멋과 맛 속에 담긴 열정의 현장
- 2014.09.03
전주의 멋과 맛 속에 담긴 열정의 현장
– 라이트어램프(Light a Lamp) 사업 중간성과보고회 현장
함께일하는재단은 2009년 SBS 희망TV(현재 희망TV SBS)를 통해 모아진 기부금을 활용하여 국내 실직 빈곤가정 아동 청소년 지원 라이트어램프(Light a lamp)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4년 사업 중간성과보고를 1박 2일 워크숍으로 진행했습니다. 예향 전주의 멋과 맛 속에서 치유와 여유를 느낀, 그 뜨거운 열정의 현장을 찾아가봅니다.


#1. 전주로 모이다!
경기, 중부지방 호우 경보 발효.
서울, 경기, 강원, 제주에서 워크숍을 위해 버스, 비행기를 타고 교통정체와 폭우를 뚫고 전북 전주 한옥마을로 모였습니다. 고즈넉한 한옥의 여유를 기대했던 참가자들에게 한옥마을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복잡한 첫 인상을 보여줬지만, 처음으로 열리는 워크숍에 대한 설렘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동료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은 높았습니다.


#2. 심리상담 워크숍 “5가지 사랑의 언어~”
간단히 숙소배정과 OT를 마친 참가자들은 워크숍의 첫 번째 프로그램을 위해 행복채에 모였습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대구 토닥토닥협동조합의 그룹심리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진로 실무자들의 치유와 청소년 진로 상담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무자들의 개인 심리상태를 알아보는 간단한 미술 심리 검사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행복한 마음을 가졌지만 내적인 불안감을 감추고 있는 사람부터, 현재 받는 스트레스가 그림에 그대로 드러나는 사람까지, 같은 상황을 다르게 그려내는 모습이 신기하고, 개인의 심리 상태를 그림만으로 알아내는 강사님의 능력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5가지 사랑의 언어 테스트는 실무자들이 살아가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즉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언어(또는 행동)에 대해 알아보고, 토닥토닥협동조합의 청소년 심리 상담 사례를 통해 청소년 심리상담 방법론에 대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3. 중간성과보고 “우리 프로젝트의 강점과 약점은…”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2014년 상반기 동안 11개 기관에서 수행해 온 프로젝트의 중간성과를 공유했습니다. 특히 프로젝트 또는 기관이 가진 장단점을 공유하며 장점(노하우)은 전파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토론을 했습니다.
라이트어램프 자립지원사업은 ‘빈곤 가정 청소년의 특기적성 및 진로 지원을 통한 자립’과 ‘지역 지지체계 마련 및 대안적 생활환경 조성’이라는 2가지 중심 내용을 가진 프로젝트로 이뤄져 있습니다. 2014년 프로젝트는 특기적성 및 진로자립 분야 7개 기관, 지지체계 분야 2개 기관, 혼합형 2개 기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많아서인지, 공통적인 고민에 대한 공감의 의미였는지, 기관의 발표와 그에 대한 질의응답과 토론이 길어져서 저녁시간을 훌쩍 넘겨서 프로그램이 종료되었습니다.

#4. 전주의 맛과 멋과 함께! 토론의 밤은 깊어라~
못 다한 이야기는 네트워크 파티에서 계속 되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더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한옥마을 곳곳을 지나 전주효자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천년누리봄에서 전주의 향토 음식을 즐겼습니다. 중간성과공유를 통해 각 기관에서 홀로 고민하던 내용이 모두의 공통적인 고민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워크숍에 참가하는 실무자들 모두 한 동료처럼 각자가 가진 문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참가자 모집, 동기부여 방법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 속에 밤은 점점 깊어갔습니다.

#5. 한옥마을, 남부시장 투어
전날 열띤 토론의 피로가 남은 탓인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침식사를 하고나니 시간이 벌써 10시가 다 되었습니다. 전주YMCA 팀장님의 안내로 남부시장 청년몰로 이동하며 곳곳의 명소를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 관광객이 많이 몰리다 보니 갈수록 복잡해지고 음식점이 늘어났다는 아쉬움 섞인 소개를 들으며, 첫 목적지인 오목대로 향했습니다. 오목대는 고려 우왕 6년,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이성계가 개선길에 잠시 머물렀던 곳으로, 한옥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오목교를 건너 자만마을(벽화마을)을 멀리서 둘러본 후 전주향교, 풍남문 등을 거쳐 남부시장 청년몰에 도착했습니다.
남부시장 청년몰 매니저로부터 남부시장의 유래, 문전성시 프로젝트, 레알-뉴타운 남부시장 청년몰의 현황에 대해 소개를 받고 입점해있는 점포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날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자립을 앞둔 청소년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실무자들은 이것저것 질문하고 토론하며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청년몰에 힘이 되는 것은, 격려보다 지갑을 여는 것이다” 라는 청년몰 실무자의 말에 따라 기념품도 몇 가지 구입하고, 식사를 하며 탐방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6. 다음을 기약하며~
고풍스러운 한옥의 자태와 전주의 맛, 그리고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가득했던 1박 2일!
라이트어램프 수행기관 실무자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워크숍에서 보여주신 여러분들의 에너지를 생각하니 벌써 다음 만남이 기대되고, 최종성과공유회 때 자랑거리가 더욱 많아져서 더욱 뜨거운 만남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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