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동조합 관련 재단의 역할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 2012.10.25
협동조합 관련 재단의 역할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간담회
-협동조합 섹터에 있어 민간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방안 모색

지난 10월 24일(수) 오후 4시, 재단 교육장에서 ‘협동조합 관련 재단의 역할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임종한 인하대 교수(한국의료생활협동조합연합회 이사장)가 진행을 맡고, 서성원 전주사회경제네트워크 운영위원장, 김창진 성공회대 교수, 김정원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 최혁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반조성본부장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협동조합 부문에 대한 민간지원기관으로서의 재단의 바람직한 역할방안에 대한 모색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졌다.

김창진 성공회대 교수는 “비영리재단은 이미 넓은 의미에서 사회적경제 영역의 한 주체이다”라는 관점이 필요하며, “협동조합과 비영리재단은 건전한 동반자관계(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학계 입장에서 재단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사회적금융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사회적금융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기에 정부의 정책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해외 협동조합 부문의 사례를 소개하였는데, 이점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최혁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반조성본부장은 재단이 미션을 재조정할 때 도움이 될 만한 그동안의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영역의 제도화 과정들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특히 재단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들에 대해 우리 사회의 현실들을 진단하며 진솔한 의견을 전달했다. 덧붙여 우리사회의 민주적 경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과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경제의 주체들마저도 취약계층 고용 등이 경영에 장해가 된다는 잘못된 인식 등을 비판하며, 지역과 취약계층을 끌어안으며 성공한 해외 사례들을 소개했다. 결과적으로 재단과 우리 사회의 사회적 경제가 지향해야 할 큰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

이어 서성원 전주사회경제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민간 중심의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이 가장 중요하며 그것이 바로 재단의 역할”임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단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상을 먼저 파악하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민간지원기관인 함께일하는재단이 단순히 정부 정책을 보조적으로 수행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민간의 의견들을 정책화하여 제안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끝으로 김정원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먼저, 협동조합이 그동안의 우리나라 사회적 경제 정책들의 시행착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임을 강조하며, 협동조합은 태생적으로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고 아래로부터 위로 그 기반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재단이 협동조합 섹터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연구, 교육, 홍보 등 다양한 분야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협동조합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지역 네트워크의 활동을 현장과 밀착하여 지원하는 것”이 재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임을 주장했다.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지한 분위기 속에 이뤄진 이날의 간담회는 협동조합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섞인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앞으로도 재단은 현장과 학계, 파트너 기관들의 의미 있는 의견과 조언을 적극적으로 청취하여 협동조합 섹터 구축에 있어서 민간지원조직인 재단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성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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