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발칙한 10대들의 착한여행일지
2011.08.11

발칙한 10대들의 착한여행일지

 

– 2011 소셜벤처경연대회 서울?강원권역 청소년 입상팀들의 ‘공정여행&워크숍’ 후기

 

7월 25일 오전 8시, 새벽부터 내리는 비를 맞으며 2011 소셜벤처경연대회 서울?강원권역 청소년 입상팀들이 ‘공정여행&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 하나둘씩 함께일하는재단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굵어진 빗속을 버스는 달려달려 드디어 강원도 평창 마하리의 어름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어름치마을의 명물 곤드레밥을 열심히 비벼 먹은 후(청소년 대부분이 곤드레밥을 처음 먹어봤다고 해요.) 2박 3일간의 ‘공정여행&워크숍’이 시작되었습니다.

 

Ice Breaking

 

친해지는 게 가장 쉬웠다는 서울?강원권역 청소년들은 교육연극을 하시는 선생님들과 Ice Breaking(처음 만나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낯설음을 허물고 친해지는 시간)을 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모의경영활동 및 멘토링

 

청소년 아이디어 부문 대회의 핵심인 모의경영계획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들은 후 “나의 아이템은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가 있을까?” “모의경영활동을 좀 더 참신하게 할 수는 없을까?” 등의 고민을 소셜벤처 선배들과 함께 나누며 멘토링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셜벤처사업가와의 간담회

 

혁신적인 소셜벤처 청년 사업가들과의 만남! 그냥 벤처도 어려운데 그보다 더 어렵다는 소셜벤처의 길을 걷고 있는 선배 언니, 형, 누나, 오빠 사업가의 담백한 경험담은 청소년 후배들에게 희망과 긴장감을 전하기에 충분하였답니다.

첫날 프로그램을 마쳤지만, 여행지에서 첫 날밤의 설렘은 수면 부족도 불사하지요! 숙소의 형광등은 새벽이 되도록 꺼질 줄을 몰랐답니다. 어느 방에서는 멘토링 시간을 정리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또 다른 방에서는 수다와 탄산음료가 있는 다과 파티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칠족령, 민물고기생태관

 

비가 온 뒤라 땅이 질척거려, 한 발 한 발 온 힘을 발에 집중하여 좁고 미끄러운 길을 힘겹게 올라갔습니다. “이야~!” 하지만 힘겹게 올라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칠족령의 풍경은 어머니 품처럼 편안하고 안락하며 아름다웠으니까요. 마음을 정화시키고 내려오는 길에는 발을 헛디뎌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지만 모두들 안전하게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찰나의 휴식을 취하고 어름치마을이 자랑하는 민물고기생태관으로 고고! 자연그대로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을 주민들의 정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백룡동굴

 

천혜의 동굴을 후대에 그대로 남기기 위해 조명과 철제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은 유일한 동굴, 백룡동굴에 다녀왔습니다. 종유관, 종유석, 석순 등 전문가 뺨치는 마을 주민의 훌륭한 설명을 들으며 억만년의 시간을 살아온 동굴을 탐험하고 왔습니다.

 

팀워크 워크숍

 

서로를 알아가며 우리는 공감능력을 배웠습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은 애초 예정했던 2시간을 훌쩍 넘겨 밤이 깊어 가는지도 모르고 장장 4시간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트래킹과 동굴 탐험, 늦은 밤까지 진행되었던 팀워크 워크숍 시간에도 지칠 줄 몰랐던 청소년들은 아쉬운 어름치마을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무섭게 내리는 비로 인해 예정되었던 동강 래프팅을 뒤로 한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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