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 2기, 사회적기업 ‘이음’ 견학
- 2010.08.27
▲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가 2기를 맞이해 전주의 사회적기업 ‘이음’을 찾았다.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 2기가 시작된지 어느새 두 달이 지났습니다.
1기 보다 더 나은 2기 스타트업을 위해 사회적기업 현장탐방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지요.
평일이라 업무로 바쁜 가운데 공부의신, SYRUS, CIZION, 에코팜므, 오방놀이터, 터치포굿 6개 기업이 함께했답니다.
▲ 사회적기업 ‘이음’의 전기성 선생님.
무섭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고 4시간만에 도착한 전주의 첫 일정은 남부시장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2008년 공공작업소 ‘심심’에서 주최했던 남부시장 리폼프로젝트는 남부시장만이 가지는 특성을 다양한 형태의 미술설치물로 변화시켜 특색있는 시장의 모습을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때의 모습이 전부 남아있지는 않아 아쉬움을 주었지만, 곳곳에서 발견되는 개성있는 간판과 벽화는 우리에게 충분한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답니다.
▲ 솜씨 좋은 할머님들과 젊은 디자이너가 만나 리폼과 핸드메이드라는 주제로 예술작품을
만들어내고 할머니공방
남부시장의 옥상 ‘하늘정원’을 지나 사회적기업 ‘이음’이 운영하는 ‘할머니공방’을 방문했을 땐 참가자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는데요, 특히나 수공예작업을 하는 오방놀이터와 에코팜므 참가자의 반짝이는 눈빛을 잊을 수가 없네요. 작업을 하시는 할머님들께 상품 제작에 관한 질문이 폭풍처럼 몰아치던 기억이 납니다. ‘할머니공방’은 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모신 솜씨 좋은 할머님들과 젊은 디자이너가 만나 리폼과 핸드메이드라는 주제로 예술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한옥마을체험관과 술 박물관에도 작품이 전시되어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남부시장의 명물 순대국밥집에서 든든하게 늦은 점심을 먹고 고대하던 김병수 대표님(사회적기업 ‘이음‘)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장소는 ‘이음’에서 새롭게 운영하게 된 P-bar에서 이루어졌는데요. 낡은 병원이 있던 곳을 젊은 예술인들과 지역의 할머님들의 힘으로 아름답게 재탄생시켰다는 데에서 감동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준비해주신 시원한 오미자차를 마시며 참가자들은 대표님의 이야기 속에서 스타트업 단계인 자신의 기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답니다.
저녁에는 사회적기업 막걸리집인 ‘천년누리봄’에서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전주 효자시니어클럽이 펼치고 있는 ‘2010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한 어르신들이 일하는 곳입니다. 막걸리 한 주전자만 시켜도 한 상 가득 내주는 전북의 정넘치는 막걸리 문화를 마음 가득 느끼고 왔답니다.
다음 날 오전에는 전통술박물관 ‘수을관’에 들렀습니다. 100년간 끊어진 전통 가양주의 맥을 찾아가고자 하는 곳인데요, 가양주(家釀酒)란 말 그대로 집에서 담근 술을 가리킵니다. 1902년 일본이 자가 양조를 금지하는 주세법을 발표하면서 자취를 감춘 전통주를 다시 살리고자 하는 것이지요. 참가자들은 시어진 곡주를 재활용해 증류 소주를 만드는 과정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활성화된 전주의 사회적기업의 모습을 보며 참가자들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소셜벤처의 미래를 그려보았을 것입니다. 아직은 스타트업 단계이긴 하지만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는 멋진 청춘기업 소셜벤처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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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사회적기업 관련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연구프로젝트 지원 사업수행기관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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