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지도사로 인생 2막 ‘활짝

123명의 실버들 새내기 교사로 활동 시작
고령자일자리 및 1·3세대 통합, 양질의 일자리로 자리매김


▶ 지난 22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08 전통문화지도사 파견사업 발대식’ 장면

123명의 어르신들이 전통문화지도사로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2008 전통문화지도사 파견사업 발대식’이 함께일하는재단(옛 실업극복국민재단, 이사장 송월주) 주최,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오는 22일(수) 오후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발대식은 삼성사회봉사단 한용외 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세중 이사장, 함께일하는재단 송월주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희망의 인생 2막을 위한 준비”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발대식은 지난 3년간의 사업성과를 되새기고 은퇴 노인들의 지속적인 사회 참여 의지를 표출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날 발대식은 크게 과거 – 현재 – 미래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과거 1기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1기 대표의 축사와 내빈 격려사에 이어 솟대에 오색 소원지를 묶으면서 자기 발전과 전통문화 보급의 의지를 되새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전통문화지도사 참여자인 1기 어르신들이 장구 및 소고 율동 을 이용한 특별공연을 선보임으로써, 2기 사업의 시작을 축하하고 신규 참여자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재)함께일하는재단 송월주 이사장은 “전통문화지도사 사업을 통해 건강한 어르신들이 사회 참여의 기회를 가지고, 어르신들 스스로가 ‘도움을 주는 존재’로서 거듭나는 긍정적인 역할 모델을 제시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새로운 출발과 성공적인 활동을 기원하는 ‘서울경찰홍보단 – 호루라기’와 1기 선배들의 축하공연과 환송회가 이어졌다.

‘전통문화지도사 사진 전시’와 ‘수업 교구로 만든 작품 전시’, 은퇴를 상징하는 ‘나이 60’을 전통문화지도사 참여자들의 이름으로 채운 게시판 조형물 설치 등 전통문화지도사들의 활동을 생생하게 담은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되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발대식은 2005년~2007년 전통문화지도사 1기 참여자들과 2008년 2기 참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년간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성과를 돌아보고 2기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어울림의 한마당이 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번 발대식을 통해 출범한 전통문화지도사 2기 123명의 어르신들은 9월부터 12월까지 80시간의 양성교육을 받은 후, 내년 7월까지 수도권의 220여개 아동기관에서 국악놀이, 전래동화를 가르치며 아동들에게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2기 사업은 사업의 공익성 강화를 위해 소외계층 밀집지역의 아동기관을 중심으로 교육파견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 사업을 주관한 실업극복국민재단은 변화된 국내 실업환경에 대응하여 재단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올해 10월부터 ‘함께일하는재단’으로 재단명을 개명하였다. ‘함께일하는재단’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출범한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를 모태로 한 공익재단으로 장기화된 실업 문제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사회 통합과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