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난 연말,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는 한바탕 잔치가 열렸습니다. 화사한 미소와 차림새로 행사장을 가득 메운 어르신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간의 회포를 풀듯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기 바쁩니다. 이 분들이 바로 전통문화지도사 어르신들입니다.
전통문화지도사는 어린이집과 방과후교실 등에서 아이들에게 전통예절과 국악놀이, 전래동화 등 우리 전통문화를 가르치며 사랑을 선사하는 분들로서, 우리 재단에서 2005년부터 진행해 온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  양성 및 파견사업을 통해 새롭고 활기찬 제2의 인생, 제2의 젊음을 누리고 있는 멋진 분들이지요.
어르신들에게 이런 뜻깊은 삶을 드릴 수 있었던 전통문화지도사 사업은 지속적인 지원과 후원을 해 준 삼성,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행기관으로서 열심히 활약해 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한국시니어클럽협회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어르신 세대가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공익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은 물론 세대 간의 소통과 어울림을 이루어 낸 귀중한 시간들. 특히나 쉽지 않았을 과정을 훌륭히 소화해 내고 당당히 전통문화지도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열정과 노력들. 이 모든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격려하며 계속될 앞날의 선전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