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출간]인도, 방글라데시 사회적기업 탐방기 ‘아름다운 거짓말’
- 2009.01.05
함께일하는재단이 2007년 대학생 네트워크그룹 ‘넥스터스’와 함께 ‘세계희망경제탐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인도, 방글라데시 사회적기업 탐방기가 ‘아름다운 거짓말(출판사 북노마드)’이라는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2008년 12월 말에 출간된 이 책은 함께일하는재단과 넥스터스가 함께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사회적기업을 찾아 나선 대안 여행기입니다. ‘지구꿈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여행에서 우리는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빈곤과 환경, 여성 문제 등의 사회적 가치를 결합시키려는 세계적인 사회적기업들과 사회적기업가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숨겨진 사회적기업들을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젊은이들의 눈으로 본 사회적기업의 희망을 책 속에서 느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신간도서 ‘아름다운 거짓말’은 교보문고 또는 인터넷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거짓말’ 책 소개 1달러의 기적, 세계의 빈곤을 잡아라!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사회적 기업’의 가능성을 믿고, 이를 실천하는 젊은이들의 네트워크 그룹 ‘넥스터스(Nexters: 지구 구성원 모두가 재화와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지구를 건설하자는 당찬 꿈을 품고 있는 넥스터스는 지구상에 대안기업 운동을 펼치기 위해 모인 대학생 네트워크 그룹이다)가 오랫동안 품어온 질문이었다. 알다시피 오늘날 지구는 빈곤, 환경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그중에서도 날이 갈수록 그 격차가 커져만 가는 빈곤 문제는 온 인류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빈곤 국가의 정부 관계자들에게 빈곤이란 단순히 통계적인, 즉 숫자의 문제로 보인다는 데 있다. 이들에게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식은 원조이고, 해결의 주체 역시 국가나 비정부기구NGO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넥스터스는 알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 해결의 실마리가 있음을. 비록 잘 보이지 않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기업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아니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빈곤과 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공존시키는 사회적 기업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이 인도와 방글라데시로 떠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이 땅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학점, 토익 등 이른바 ‘스펙’에 목매달고 있을 때 이들은 지구상의 사회적 기업을 찾아 나서기 위해 그룹을 결성하고, 스터디를 거듭하고, 결국 ‘대안 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을 통해 실천에 옮기게 되었다. 인도의 사회적 기업에서 ‘희망’을 찾다 넥스터스가 인도를 찾은 이유는 단 하나. 브릭스BRICs로 꼽힐 만큼 신흥 경제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 정보기술 산업 발전에 힘입어 차세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주목받는 나라, 하지만 전 세계 빈곤층의 1/4에 달하는 3억 명의 가난한 사람들이 여전히 신음하고 있는 나라, 그리고 다국적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에는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공존을 찾아 나선 사회적 기업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관개 시설인 ‘케이비 드립’을 통해 인도 농민을 위한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 잡은 ‘IDEI’, 인도 비누 시장의 65퍼센트를 차지하는 절대적 지위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비누 사용 습관을 가르치는 공익 프로그램인 ‘LBSC 프로그램’과 여성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샤크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힌두스탄 유니레버’, 공중위생 교육과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수잘라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바이라주 재단’, ‘아이쉬와리아’라는 태양열 전지를 장기간에 걸쳐 낮은 이자로 빈곤 지역에 공급하는 ‘네스트’, 힌디어 자판이 없어 인터넷 보급이 어려운 인도에 ‘제스처 키보드’를 개발하고 텔레비전 화면을 출력해 미디어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휴렛패커드’ 등이 그것이다. 전 국토의 절반이 잠길 정도의 극심한 홍수 피해를 입은 방글라데시를 찾는 용기 끝에 만난 소액 무담보 대출의 신화 ‘그라민 은행’을 이끄는 무함마드 유누스 총재는 넥스터스의 이번 여행이 거둔 최고의 성과 중 하나였다. 빈곤의 땅에서 ‘희망’을 발견하다 여행을 떠나기 전, 넥스터스에겐 사회적기업을 바라보는 몇 가지 원칙이 있었다. 우선 단순히 이윤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가치(대안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었다. 기업의 특정 사업부에서 사회적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즉 생색내기용이 아닌 기업 전체가 유기적으로 대안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탐방하고 싶었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도 중요했다.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이 대안적 가치에 위배되지 않아야 했다.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과정에 있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환경 문제에 관한 문제의식을 공유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지역 사회를 포함해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기업 경영이 투명하고 윤리적이어야 하며, 기업의 혁신적 가치가 환경적, 사회적, 윤리적 가치와 연관되어 이루어지는 기업이어야 했다. 물론 현실이라는 어쩔 수 없는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기성세대들이 볼 때는 지극히 순진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넥스터스 역시 이러한 가치들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난다는 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이름 붙였다. ‘지구꿈 프로젝트’. 대안적 가치들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기업가를 찾아 나선 자신들의 프로젝트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걸, 하지만 반드시 완성해야 한다는 염원이 배어 있는 이름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이 세상에는 아직 희망이 살아 숨 쉬고 있었다. 대학생들이 감당하기엔 터무니없는 여행에 필요한 재정을 ‘함께일하는재단’이 전액 후원해주었다. 사상 유례 없는 극심한 불황에 상업적 가치를 띤 책마저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 이 시대에 출판사 북노마드(문학동네 임프린트)가 책의 출간을 결정했다. 넥스터스의 지구꿈 프로젝트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망을 잃어버린 이 땅의 20대들에게 새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이원재(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 이은애(함께 일하는 재단 사무국장), 모험(희망청), 고영(딜로이트 안진 컨설턴트), 노한균(국민대 교수), 안재웅(함께 일하는 재단 상임이사) 등이 ‘좌담’과 ‘추천의 글’에 기꺼이 나섰다. 단순히 20대 대학생들의 순진한 꿈에 그쳤을지도 모를 넥스터스의 지구꿈 프로젝트, 즉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사회적 기업을 찾겠다는, 그리하여 아직 사회적 기업의 불모지라 불리는 우리나라에 사회적 기업을 실험하겠다는 계획은 이처럼 아직까지 생각이 젊은 기성 세대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름다운 거짓말 – 대한민국 20대, 세계의 사회적 기업을 만나다』는 사회의 진보와 변화를 꿈꾸는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의 합작품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건 바로 ‘청년의 꿈’을 향한 믿음일 것이다. <목차> 1. 인도 농민을 위한 사회적 기업, IDEI IDEI는 인도 농민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에 필요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일종의 관개 시설인 ‘케이비 드립’은 IDEI의 주력 상품으로, 인도 농촌의 12만 가구에 팔려 저소득층 농부들의 실질 소득을 이전보다 20퍼센트 이상, 최소 100달러 이상 상승시켰다. 2. 건강을 파는 기업, 힌두스탄 유니레버 힌두스탄 유니레버는 인도 최대의 생활필수품 제조업체다. 인도 비누 시장의 약 65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는 이 기업은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의 하나로 올바른 비누 사용 습관을 가르치는 공익 프로그램인 ‘LBSC 프로그램’과 자사의 판매량을 확충하고 동시에 여성들의 수익원을 창출하는 ‘샤크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 사회적 기업의 역사를 새로 쓰는 바이라주 재단 바이라주 재단은 인도의 농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델 개발과 전략 수립, 그리고 이를 실천한느 데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조직하고 있다. 바이라주 재단의 사업 분야는 건강, 교육, 수질, 농업, 문화 등에 걸쳐 있다. 그중에서도 100여개 마을의 42만 명에게 공중위생 교육과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깨끗한 마을을 만드는 ‘수잘라 프로젝트’가 재단의 핵심 사업이다. 4. 어둠에 빠진 세계를 구하라, 네스트 네스트는 ‘아이쉬와리아’라는 소형 태양광 램프를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이다. 태양광 가정 전력 시스템, 태양광 가로등 시스템, 태양 집광판 제작 등 각종 태양광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인도 남부를 중심으로 50개 지역에 판매망을 갖추었고, 영국, 일본, 케냐, 나이지리아, 호주 등 전 세계 12개국에 진출해 안전하고 재생 가능한 ‘빛’을 전달하고 있다. 2005년 환경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알려진 영국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애쉬덴 상의 ‘First Ashden Light Award’를 수상했다. 5. IT로 평평해지는 세계, 휴렛패커드 휴렛패커드는 인도, 영국 등 전 세계 5개 국가에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해마다 연구 개발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휴렛패커드는 기술을 통해 저소득층의 삶을 개선시키고, 이를 통해 기업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상품을 개발하고자 한다. 휴렛패커드는 인도가 힌디어 자판이 없어 인터넷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제스처링 키보드와 텔레비전 화면을 출력해 미디어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린트 캐스팅 서비스를 개발했다. 6. 소액 무담보 대출의 신화, 그라민 은행1976년에 설립된 그라민 은행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소액 대출 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은행의 무함마드 유누스 총재는 원래 치타공 대학의 경제학 교수 출신. 그는 단돈 27달러로 은행을 설립해 2,185개 지점에 1만8천 명의 직원(2007년 기준)이 일하는 거대한 은행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그라민 은행은 2006년 설립자 무하마드 유누스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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