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닥터의원 정회현 원장, “내가 먼저 나눔을 실천해야”-직원 명의로 ‘내일에서 on 편지’ 10명 릴레이 키트 완성해
- 2017.04.25
해피닥터의원 정회현 원장, “내가 먼저 나눔을 실천해야”
–직원 명의로 ‘내일에서 on 편지’ 10명 릴레이 키트 완성해
한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한 지 올해로 10년이 되었다는 해피닥터의원 정회현 원장.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예쁜 얼굴은 물론 예쁜 마음도 함께 선물해 주고 싶었던 원장님은 직원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청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내일에서 on 편지’ 릴레이 기부 캠페인에 직원 명의로 참여했고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취약 청년들을 매년 2명씩 선정하여 피부미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사내 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는 해피닥터의원 정회현 원장님을 함께일하는재단이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장소. 해피닥터의원
질문. 경영기획팀 민세희 매니저
답변. 해피닥터의원 정회현 원장
(인터뷰에 답변해 주고 계시는 해피닥터의원 정회현 원장)
안녕하세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희 병원은 피부미용 관련 비만체형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어요. 여성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한 진료를 하고 있죠. 최근 사람들이 웰빙과 뷰티에 대해 관심 많아 이런쪽의 진료를 하고 있어요.
누구에게 기부를 처음 제안받으셨나요?
가까운 사촌에게 기부를 제안받았어요. 만날 때 마다 평소 해왔던 고민을 얘기해왔고 병원에 맞춤 프로그램을 제안해와서 청년실업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내일에서 on 편지’(이하 내_편)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부 캠페인이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알고 있었어요. 저는 내_편 이외에도 타기관 나눔사업도 동참하고 있어요. 나눔은 아무한테나 제안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관계가 중요하므로 연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직원들과 같이 일하면서 상하관계는 있지만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제가 캠페인에 동참한 취지를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_편은 본인과 잘 아는 사람에게 제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사촌지간이더라도 제안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평소 만남을 통해 사회적인 얘기를 나누다가 진행될 수 있었던 부분이고 좋은 일로 끌어당기면서 관계가 더 돈독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원장님께서 직원들 명의로 ‘내일에서 on 편지’ 캠페인에 동참해 주셨다고 들었어요.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아름답게 늙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굿 에이징’이라는 말이 있죠. 올해로 저희 병원을 개원한 지 10년차가 돼요. 한 지역에서 병원을 오래 운영하다보니, 문뜩 국가 경제가 좋지 않은데 지역사회에 제가 어떤 사회공헌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됐어요. 병원을 찾는 손님들이 얼굴만 예뻐지는 게 아니라 마음도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을 하게됐어요. 그런 차원에서 ‘내일에서 on 편지’ 캠페인도 참여하게 됐어요.
(해피닥터의원 직원분들과 함께 ‘내일에서 on 편지’ 단체 촬영 진행)
직원들의 명의로 후원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요?
저희 병원에는 근속자가 많은 편인데, 직원들이 한곳에서 오래 근무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일을 함께 공유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직원들에게서 풍기는 이미지가 있는데 저희 직원들은 이미지가 참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오래 일 할 수 있는 직원들과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나눔의 기회가 적시에 생겨서 좋아요.
평소에도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 한 가지 소개해 주세요.
현재는 사내 뷰티클래스를 운영 중에 있어요. 환자들과 함께 직장 복리후생 향상을 위해 노력 하고 있고요. 뷰티클래스는 예로 들면, 교내 CA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직원들이 안쓰는 물건을 가지고 와서 상호교환하고 바자회 수익금의 10%를 사회에 기부 하는 등 의견을 논의하기도 했어요.
원장님께서 지역사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환자분들의 직업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신데 평소 환자분들과 상담하시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누시나요?
병원을 오래다니시는 분들과는 상담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죠. 고등학교 학생때부터 병원을 다녔는데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한 후에도 방문하는 단골고객이 있어요. 이런 환자분들과는 학창시절의 취업 걱정, 직장인이 되어서 사내 갈등문제 등 이야기를 해요. 제가 환자분의 카운슬링을 하고 있는 셈이죠.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니까 본인이 느끼는 부분이 큰 것 같아요.
(‘청년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TOGETHER+나눔 기업’으로 선정된 해피닥터의원 현판전달식)
혹시 본인의 기부로 끝나는 게 아니고 키트를 타인에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부분을 생각했을 때 부담스럽지는 않으셨나요?
저도 타인에게 제안을 해보지는 않아서 약간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사람 간의 관계를 맺으면서하는 기부, 나눔은 종교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나눔에 대해 잘 모르지만 가정을 꾸리고 살면 마음의 여유를 갖기가 쉽지가 않은 게 사실이에요. 아이를 키우면서 나누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방법도 잘 모르겠고요. 실질적으로 본인이 실천한다는 게 부담되는 분위기가 있기는 해요.
직원들 명의로 기부를 하게 되셨는데 앞으로 직접 직원들에게 제안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직원들이 어린 친구들이 많아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더 좋은 봉사활동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역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 미화활동을 한 번 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고 ‘굿-에이징’이란 말처럼 건강한 뷰티를 책임지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제 목표에요.
다음 릴레이 누구한테 제안할 생각이신가요?
제 주변의 지인들에게 제안할 생각이에요. 선후배 의사들이 주변에 많이 있고 의사사모님들도 저하고 비슷한 생각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마음의 여유가 있는데도, 나누는 방법을 몰라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친구 또는 선후배와의 모임자리에서 분위기 봐서 제안해 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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