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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유쾌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기업, 제리백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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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유쾌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기업, 제리백

 

인터뷰. 제리백 박중열 대표

편집/정리. 운영지원팀 민세희 선임매니저

 

 

안녕하세요. 기관소개 부탁드려요.

제리백은 우간다 지역 아동들이 물을 나를 때 감수해야 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간다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가방을 지역 여성과의 협력 또는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하는 기업이에요.

제리백이 제작하는 주력 상품인 가방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개수만큼 현지 아동들에게도 보급하는 원플러스 전략을 따르는 제품이죠. 또한 우간다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풀어나가는 기업이에요.

 

“우간다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기업이에요”

 

제리백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우간다에 방문하게 되셨나요?

제 석사전공은 디자인이었어요. 한국에서 제품 디자인을 공부했고 해외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관한 부분에 대한 학위를 취득했어요. 디자인의 지속성을 높이는 과정을 연구하는 학과였는데 제품을 디자인하는 산업디자인과는 다른 성격의 학과였어요.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만들고자 공부했고 자연스럽게 환경, 생산윤리, 지역성에 기반을 둔 부분을 염두하고 고민하게 됐어요. 당시에는 제품, 시스템의 인증제도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았고 왜 현장으로 가지 않는가 하는 의문도 있었죠. 저는 당시 사람들이 아무도 하지 않는 분야를 개척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석사논문을 위해 유니세프 프로젝트 소개를 받아 우간다에 가게 됐어요. 제가 방문했을 당시 물과 관련된 현지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유사한 프로젝트가 많은 지역에서 짧게 반복적으로 진행되었고 시장이 개발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죠.

5개월 동안 우간다 현장에서 생활하면서 지역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어요. 그곳에서 어떤 재미있는 걸 해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 아이들의 상황을 보고 물을 더 편하게 길수 있는 가방을 제작하게 됐죠. 가방 제작을 통해 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수익금을 국제협력 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가방을 생산으로 가져가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사업을 시작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요. 국제개발과 비영리단체 중 어느 형태로 운영할지 운영방안에 대해 고민하다가 사업의 지속성이 있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기업형태로 오게 되었어요.

 

“물에 대한 지역문제를 가방에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기 시작했어요”

 

 

현지 아이들을 위한 가방 제작에 있어 가장 고민한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가방을 만들 때 지역적인 특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어요. 우간다는 길이 좋지 않아 차로 가변으로 아이들이 이동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띌 수 있는 색상을 선택했고 물을 나르는 가방이라는 부분을 고려해 재질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가방에 메시지를 담기 시작했죠. 물을 뜨러 가는 중에도 사용하면 좋겠지만 학교가는 아이들도 가방을 사용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디자인의 목적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등에 매고 다니는 가방 이외에도 더 편리하게 물을 나를 수 있도록 휴대용 지게 형태나 손으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형태의 상품을 고민하고 있어요.

 

우간다에서 생활했던 부분이 현재 어떤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회사를 설립하고 처음 1~2년 동안에는 제품생산에만 주목했어요. 실제로는 제품 판매가 잘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 당시 현장 개발하려는 시간이나 에너지적인 부분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만의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그 당시에 우간다에서 2년간 생활한 것이 현장에서 계속해서 함께할 파트너라는 믿음을 쌓을 수 있게 해줬고 지금은 우리가 해왔던 일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어요. 수익구조가 탄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자신감 없었는데 지금은 우간다에 대한 새로운 도전들을 하면서 현장과도 계속 활동들이 맞물려 있음을 느끼고 있어요.

 

“우간다 현지 생활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지금은 현장과 맞물려 활동하고 있어요”

 

     (제리백 사무실 직원들의 모습)

 

현재 어떤 제품들을 생산하고 계신가요?

가방뿐만 아니라 파우치 등 다양한 상품도 생산해 판매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우간다 현지 여성이나 아동들이 물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하는 의도로 가방을 생산했어요. 하지만 소비자들의 만족도까지 얻기에는 힘들었어요. 지역 기술 기반으로 제작하는 부분에 한계도 있었고요. 그 때 소비자의 니즈와 브랜드 가치를 맞춰나가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스토리 공유와 공감하는 부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상품들까지 고민하게 해줬어요.

 

우간다 현지 생활을 반영한 상품이 더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우간다는 사회적 특성상 여성들이 자신의 속옷을 햇빛에 말릴 수 없는 문화에요. 그래서 위생용품도 비위생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러한 지역 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저희는 빠른 시간에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위한 생리용품인 굿패드를 만들었어요. 굿패드는 개인이 흡수패드를 따로 넣어 난감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렇게 2500명 분의 세트를 만들어 NGO 단체를 통해 지역에 기부했어요. 굿패드와 같은 단계별 상품 제작으로 우간다에서 가방을 만드는 여성들이 자신의 실력에 따라 제작할 수 있는 상품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단계별 상품 제작으로 우간다 현지 여성들이 만들어 쓰기에 적합한 제품을 계속해서 디자인하고 있어요”

 

     (지역 내 아이들을 위해 제리백에서 생산한 위생용품)

 

제품은 현지에서만 생산하고 계신가요?

지역 사람들과 함께 제품을 만들어 가자는 생각을 했지만 현지 기술 및 제품의 한계로 인해 완성품이 한 번에 나올 수 없었어요. 그래서 디자인은 우간다에서 개발하고 상품은 한국에서 제작하고 있어요. 현재는 우간다에서 제작하는 상품도 좋아지고 있어서 제작이 현지와 한국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요. 많은 물량을 만들어 내야 했을 때는 베트남에서도 한번 제작을 했었어요.

소비자의 반응을 보기 좋은 곳은 한국이라고 생각해요. 우간다에서 제품을 생산한 지는 4년 이 넘었고 한국 생산도 4년이 되어 가는데 제품발전도 기회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어요. 네트워크, 파트너 등 기술적으로는 발전하고 있지만 유통과 판매 마케팅 전략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현재 이런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고 해외 수출 계획과 전시 등에 관해 고민하고 있어요. 미국에는 상표등록권을 진행하고 차차 법인 설립을 준비중이에요.

 

우간다에서 제품을 제작하시는 분들은 지역 주민이 대부분인가요?

제품 제작 초창기에는 국제교육에서 직업훈련을 마치고 어느 정도 기술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주문제작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하지만 지역의 사회습성이 현지와 많이 달라 국제단체들에 무작정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의식이 컸어요. 그러다 보니, 제품의 퀄리티가 높아질 수가 없는 환경이었죠. 그래서 저희 기관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우리만의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지역 주민들 가운에 일자리가 필요한 분들을 대상으로 직접 고용할 수 있는 분들을 고용했어요.

 

제품 제작 이외에도 최근에 아이디어를 위한 제리백 현지 원정대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가방 제작이라는 시장은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고 신규 브랜드로 시작해 보기 좋은 프로모션이기 때문에 레드오션에 속해요. 물론 제품이나 디자인이 독특하다면 소비자가 지갑을 열 수 있는 브랜드이긴 하지만 다른 곳과 차별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죠.

제리백은 이러한 차별성을 위해 제품 디자인에 아프리카 패턴을 차용하거나 아트 콜라보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가방 자체보다 소비자에게 인식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거죠. 현장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사업을 함께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이런 이유로 우간다 현지 사업을 계속해서 진행해 오고 있고 내용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현지 여행상품을 기획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제리백 원정대를 시작하게 된거죠. 원정대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주는 가방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일주일 간의 프로그램이었어요. 현지에서 우간다 여성분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했고 사업의 개선방향과 의견을 취합해 새로운 가방을 생산했어요. 사람들이 직접 현장에서 보면 편견을 많이 깰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지의 패턴을 차용해 차별화를 더한 가방이 제리백의 가방이에요”

 

 

앞으로 제작하게 될 가방은 어떤 컨셉으로 제작할 예정이신가요?

저희가 제작하는 가방은 원플러스 원 형태이기 때문에 가방 넘버링에 일련번호를 달아 제품을 구매하는 손님들에게 투명한 기부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것이 어떨까 고민하고 있어요. 가방을 구매하면 우간다 현지 아이들에게도 한 개의 가방이 제공되는데 NGO 단체 전 학년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을 데이터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가방의 넘버링과 동일한 넘버링을 부착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산 가방이 어느 지역의 아동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트레킹할 수 있는 사이트도 제공해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투명한 기부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고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투명한 기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제리백의 고민”

 

재단과의 인연은 언제부터 이어져오고 있나요?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지원 사업인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이 재단과의 첫 인연이었어요.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의 지원을 받아 우간다에서 저희 판매성과로 운영한 건 처음이었어요. 스파우츠 오브 워터라고 정수기를 만드는 우간다에 있는 기업이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에 참여하고 있었고 저희 기관과 비슷한 물이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재단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지역 아동들을 위한 가방 만드는 사업을 하면서 우간다 지역의 생산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지원해줄 수 있는 기업을 찾다가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이라는 사업을 알게 됐어요.

 

“우간다 현지 지역생산을 가능하게 해준 스마일투게터파트너십 지원사업”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현재 재단에서 진행하는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외에도 크라우드펀딩 사업에 참여하고 계신 걸고 아는데 이 사업은 어떻게 알고 참여하셨나요?

크라우드펀딩 사업은 작년 3월부터 준비하고 있었어요. 이 사업에 저희 기관이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판로개척이 필요했고 유통쪽으로 사회적기업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라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크라우드펀딩에서 새롭게 런칭할 제품은 제리백 모양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가방인데 이 가방의 디자인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크라우드펀딩 참여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계신가요?

우선 저희가 오랜 시간 걸려 만든 신상품을 소개하고 싶어요. 이런 좋은 상품이 일반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요. 해피빈은 공감펀딩이라 나눔이란 부분의 콘텐츠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참여하는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와디즈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하는 펀딩이기 때문에 저희 제품이 모든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채널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어요. 특히, 판로개척과 유통 네트워크에 대한 부분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요.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지원기관으로 5월에 진행할 핸드메이드페어에도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희는 핸드메이드페어에 해마다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핸드메이드페어 참여를 통해 비영리 공익상품이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다는 부분을 홍보하고 싶고 대중들에게 상품성 있는 가방을 홍보하고 싶어요. 또 원플러스원으로 우간다에 있는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상품이 퀄리티 있다는 부분도 보여주고 싶고요. 작년 핸드메이드페어에서는 해외전시관에서만 전시를 진행했는데 올해에는 국내, 해외기관 컨셉을 다르게 해서 부스를 따로 설치해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철학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예전에는 한쪽면만 봤다면 지금은 소비자도 시스템에서 중요한 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저희가 만드는 제품은 소비자 만족도가 중요한 상품이거든요. 전 세계 누구든 저희 제품을 쓰던 간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싶어요. 또 우간다 지역에서 아이들이 물을 길어 나르는 과정을 반복하는 힘든 과정 속에서 가방을 매야 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지역과 함께 더 좋은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은 장기적인 목표라고 생각해요. 가방 이외에 다른 제품들을 글로벌화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예정이에요.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상품 제작과 지역문제 해결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는 기업”

 

 

제리백은 우간다 지역 아동들이 물을 나를 때 감수해야 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간다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가방을 지역 여성을 직접 고용하여 협력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인에게 판매된 가방의 개수만큼 현지 아동들에게도 보급하고 있습니다. 제리백은 재단에서 진행하는 해외지원사업인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에 참여해 해외판로 개척부분을 지원받고 있으며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통해 유통채널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예정입니다.